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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문어발 확장 두 달새 1조 3000억원 투자

기사입력 : 2014년12월23일 17:26

최종수정 : 2014년12월23일 17:26

'샤오미 제국' 건설위해 사업 다각화 박차

사진출처: 바이두(百度)


[베이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 로컬 스마트폰 업체로 출발한 샤오미(小米)가 ‘샤오미 제국’ 건설을 위한 사업 다각화 및 핵심 업무 강화에 박차를 가하며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붓고 있다.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 두 달간 무려 47억 위안(한화 약 1조3124억64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생산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마이크로칩 생산 기업인 쑹궈(松果, 솔방울)전자를 설립했고, 자체 개발한 커스텀 운영체제 MIUI에 기반한 라우터와 TV•셋톱박스를 출시했으며, 산하의 화미(華米)와 즈미(智米)를 통해서는 스마트워치와 공기청정기 등도 생산 중이다.

레이쥔은 또 중국 내 23개 하드•소프트웨어 업체에 투자를 했으며, 메이디(美的)를 시작으로 향후 MIUI 구성원 중 가전업체의 비중을 늘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TV 부문 콘텐츠 확충을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먼저 샤오미는 시나닷컴 총편집장 출신 천퉁 영입을 위해 10억 달러의 거금을 들인 데 이어, 동영상재생업체 유쿠투더우에도 100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제공했으며, 또 다른 동영상 재생사이트인 아이치이의 지분을 매입하는 데도 3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서는 미국 아이헬스사와 중국 GPS 기술 개발업체인 카이리더(凱立德)•화처(華策)미디어•게임개발업체 둬완(多琓)•전자책 개발 거래 업체 둬칸(多看) 등의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의료와 GPS 시장•게임•미디어•전자책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최대 클라우드서비스 제공업체인 스지후롄(世紀互聯)과 진산소프트웨어(金山軟件)의 지분을 매입해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심지어 MIUI 시스템에 기반한 자동차 생산에 뛰어들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샤오미의 도전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향후 빅테이터 분야에 대한 투자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MIUI 시스템에 기반한 샤오미 제국’ 건설을 목표로 삼으며 ‘인터넷 기업’을 표방한 샤오미에게 있어 빅데이터 시장은 결코 놓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샤오미의 이 같은 노력은 저가의 스마트폰에 의지해서는 장기간 생존할 수 없다는 판단이 깔려있다.

4년 전 휴대폰 시장에 등장한 샤오미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왔다. 2013년 1650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2650만 대가 팔려나며 전통 스마트폰 강자인 삼성과 애플을 제치고 중국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I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1730만 대의 판매량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5.3%, 전체 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고, 기세를 몰아 올 연말까지 6000만 대 판매를 목표로 설정했다.

그러나 저가 모델로 샤오미가 거둬들일 수 있는 수익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샤오미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전체 영업수익 265억4700만 위안 중 94%가 휴대폰 판매로 창출되었으나, 이 중 순이익은 1.3%에 불과한 3억4700만 위안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비력이 제고된 이후 기존 소비자 이탈을 막아야 한다는 위기감이 커졌고, 결국 MIUI에 기반한 스마트홈•친환경자동차•의료•콘텐츠 등으로 눈을 돌린 것이란 분석이다.

샤오미의 구조전환에 대해 가트너 모바일 설비 부문 수석 이코노미 뤼쥔콴(呂俊寬)은 “최근 몇 년간 스마트단말기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단말기 업체들이 하드웨어 경쟁 혹은 가격 경쟁에만 집착하고 있는 것과 달리 레이쥔은 업계의 한계를 뛰어 넘었다”며 지금의 노력이 샤오미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샤오미가 추진하고 있는 전략에 대해 “과거 삼성이나 HTC 등도 비슷한 시도를 했었지만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며 “특히 하드웨어에서 시작해 어플리케이션 등 콘텐츠 판매, 운영체제 개발 및 클라우드 서비스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은 과거 애플이 선택한 전략으로, ‘싸구려 애플’이라는 오명을 떠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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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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