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정부, 원전 자료 유출 "해킹인지 불확실, 내부자일수도"

기사입력 : 2014년12월22일 15:30

최종수정 : 2014년12월22일 15:42

"원전제어망은 인터넷망 연결안돼 안전"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최근 원전 자료 유출과 관련해 "해킹에 위한 자료유출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 22일 밝혔다.

다만 "원전 제어망은 인터넷망과 연결돼 있지 않기 때문에 원전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이관섭 산업부 1차관과 이종호 한수원 엔지니어링본부장 등 한수원 관계자들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위터 공개 자료로 봤을 때 스캔해서 올린 것도 있고 해서 외부에 유출된 자료를 올린 것인지 해킹에 의한 것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수력원자력 대회의실에서 '원전자료유출 관련 사이버 위기대응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또 유출된 자료에 대해 "한수원 인터넷망에 있는 커뮤니티 자료들, 도면, 세부분류가 나갔는데 나가선 안될 자료들이 나간 것은 분명하지만 이 자료로 (원전을)공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자료 성격이 도면 등 원전전문가들이 취급할 수 있는 수준의 자료"라고 강조했다.

이어 "핵심자료를 갖고 있어도 원전제어를 할 수 없다"며 "외부인터넷망과 내부인터넷망이 분리돼 있고 원천적으로 내부업무망에서 발전소 감시망과 제어망에는 들어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만약) 메일로 들어온 것이라면 해킹이 아니고 정상적인 루트로 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11일에 고리와 월성 원전 내에 있는 4대 PC가 고장접수돼 4대가 혹시 악성코드와 관련성이 있는지 상세 조사 분석중"이라며 "고장난 PC들이 이번 사건과 관련돼 있는지는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내부자의 소행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유출된 자료중에 하드프린트로 된 2건을 조사중인데 외부용역에 자료를 줄 경우 반드시 회수토록 문서관리규정이 있지만 일반기술자료는 없다는 것이다. 이에 혹시 내부에서 유출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관섭 차관은 유출된 원전 자료가 9일 공개됐는데 왜 17일에야 검찰조사를 요청했느냐는 지적에 대해 "이메일 공격은 상시적으로 일어나고 (이를)감지해서 백신을 배포했고, 이 바이러스는 부팅을 못하게 만들뿐 자료유출 기능은 없다고 판단해 대응했다"며 "검찰 수사 요청은 이것과 별개로 한수원 개인정보가 유출됐기에 17일 수사 요청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 차관은 이어 "정부는 이번 국가 최상위급 시설인 원전에 대한 사이버시설 공격에 대해 엄정하게 보고 있다"며 "엄정한 조사와 수사를 진행중이고 고리·월성본부에 대해 보안현황 등 전반적 점검과 사이버대응 모의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