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대한항공에 처남의 취업을 부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 '직접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에게 부탁한 일은 없다'고 밝혔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문 위원장은 ''정치인생을 걸고 한번도 자식이나 국민 앞에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고, 그런 자부심으로 정치인생을 버텨왔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가족의 송사 문제가 불거진 데 대해 대단히 부끄럽다"고 말했다.

다만 김 대변인은 "2004년 납품과 관련한 처남의 부탁을 받았고, 당시 문 위원장을 보좌하던 사람과 처남이 대한항공을 찾아간 사실이 있다"며 "직접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에게 부탁한 일은 없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은 최근 조현아 부사장 사태에 관해 강도 높게 문제점을 비판해왔고 문 위원장도 어제 강한 어조로 질타한 바 있다"며 "문 위원장과 조양호 회장이 고등학교 동문이라고 해서 이번 사태를 감싸줄 의도도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매체는 법원 판결문을 인용해 문 위원장의 처남 청탁 의혹을 보도했다. 

해당 매체가 언급한 판결문에서 문 위원장의 처남은 증거자료를 통해 문 위원장이 2004년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을 통해 당시 미국에 거주하던 자신의 취업을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