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GAM] '롱숏' 올인 헤지펀드, 일반 펀드와 차별화 안 돼...수수료만 비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헤지펀드 3년]-<끝> 투자전략 다양화로 투자자 수요 충족해야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12월 16일 오후 4시 16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이에라 기자] ## 최근 한 자산운용사는 한국형 헤지펀드 수익자들을 설득하느라 진땀을 뺐다. 펀드 수익률이 두달여만에 선두에서 꼴찌로 곤두박질 치자 수익자들이 항의에 나서며 청산 위기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 펀드는 국내 주식 롱숏(Long-Short) 전략을 주로 활용했으나 중소형주에 대한 예측이 빗나가며 손실이 갑자기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롱숏전략은 상승(롱)과 하락(숏) 양방향에 투자하기 때문에 양방에 대한 예측이 틀리면 상대적으로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이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 롱숏에 치중된 투자전략이 다양화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32개 한국형 헤지펀드 가운데 약 71%인 23개 펀드가 롱숏전략을 활용한다. 롱숏 외에 멀티스트레티지(4개), 이벤트드리븐(2개), 채권 차익거래(2개), 하이브리드(1개) 등을 주전략으로 절대수익을 추구한다.

이는 글로벌헤지펀드와 크게 다른 양상이다. 글로벌 헤지펀드의 경우 주식 롱숏으로 대표되는 전략을 활용하는 상품이 30% 수준이다. 멀티스트레티지, 매크로가 40%로 다수를 차지한다.

멀티스트레티지는 일반적으로 전환채권 차익거래, 고정소득 차익거래, 부실증권, 이벤트활용전략, 합병차익거래 등에 투자한다. 롱숏전략, 통계적 차익거래 등의 전략을 구사하기도 한다.

매크로의 경우 거시경제 분석을 바탕으로 특정 국가나 시장에 제한되지 않고 역동적으로 자본을 운용하는 전략이다. 여러 헤지펀드 투자전략 중 가장 광범위한 자산에다 다양한 투자수단을 활용해 제약없이 투자한다는 특징이 있다.

앞서 일부 운용사들은 롱숏 이외의 다양한 전략을 활용하는 헤지펀드를 내놓기도 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현재까지 청산된 14개 한국형 헤지펀드 가운데 롱숏 이외의 전략을 활용하던 상품이 약 35%(5개)였지만 모두 성공적인 안착에는 실패했다.

'마이다스 M1구조화전문사모투자신탁', '대신구조화헤지전문사모투자신탁'은 구조화 전략을 주로 구사했지만 청산됐다.

글로벌 매크로 전략을 활용하던 '코스모산타클라라매크로전문사모투자신탁제1호'은 설정 3개월만에 청산되는 불운을 겪었다.

전문가들은 운용전략의 다양화를 통해 연기금의 투자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시장에는 주식을 대상으로 롱숏을 활용하는 펀드가 대다수인데, 이 외에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상품을  상품별로 차별성을 두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롱숏의 특성상 양쪽 방향에서 시장 예측이 틀리면 더 큰 손실을 낼 수 있다는 점도 투자전략 다변화가 필요한 이유 중 하나다.

금융투자업계 한 임원은 "국민연금이 기존에도 국내 주식에 투자를 하고 있는데, 헤지펀드도 주식 롱숏전략을 활용하는 상품이 대부분이면 그들 입장에서 투자하는 의미가 없다"며 "다양한 전략을 활용하는 펀드들이 구색을 갖추고, 운용실적(트랙레코드)를 쌓게 되면 국민연금도 투자를 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양화된 운용전략을 위해서는 운용역에 대한 규제도 완화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다. 

헤지펀드인 전문사모집합투자기구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증권운용 전문인력으로 운용사 등에서 증권운용전문 업무 또는 투자일임재산을 금융투자상품에 운용하는 업무에 2년 이상 근무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금융투자협회에서 정한 전문사모집합투자기구 운용전문인력 교육도 이수해야 한다. 혹은 외국 전문사모집합투자기구에서 집합투자재산 운용업무를 2년 이상 한 경력을 갖추어야 한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롱숏 이외의 전략을 자리잡게 하려면 그만큼 다양한 운용력을 갖춘 매니저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며 "2년이라는 기준 보다는 매니저 역량으로 발탁시켜 펀드를 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보수적인 성향을 띠는 연기금의 특성상 투자전략보다는 수익률에 최우선을 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 증권사 임원은 "일부 연기금은 헤지펀드에 해외물을 조금이라도 투자하면 심의위원회에 투자 안건을 올릴 수 없다고 선을 긋는다"며 "무조건 다양한 투자전략이 연기금 투자를 견인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일부 펀드들의 경우 수익률이 큰 변동성을 보이는데, 안정성이 최우선인 연기금 입장에서는 굳이 롱숏이 대부분인 헤지펀드에 투자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연금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는지 여부"라며 "대체투자 비중을 선택할 때 헤지펀드 대신에라도 사모펀드(PEF) 등에 자금을 집행할 수 있기 때문에, 헤지펀드에서 신뢰할 만한 트랙레코드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운용업계에서는 헤지펀드 운용부서와 타부서간의 정보 교류를 막는 과도한 정보 방화벽(차이니즈월)은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공매도잔액 공시제도가 도입되면 대부분 롱숏 전략을 활용하는 한국형 헤지펀드에는 또 다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김종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헤지펀드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것은 투자전략"이라며 "연기금 자금을 받아줄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의 펀드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것이 헤지펀드 시장 성장의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회, 한성숙 청문보고서 채택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가 30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택됐다. 국민의힘은 회의에 불참했다. 국회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제5차 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2026.06.26 kunjoo@newspim.com 백혜련 위원장은 "전날까지가 청문보고서 채택 마감일이었다"며 "계속해서 국민의힘 의원님들을 설득하고 함께 합의 채택하기를 요청드렸지만 오늘 이 자리까지도 오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위는 보고서 종합의견 일부 문구를 수정한 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한 후보자가 국무총리로서 적합하다는 다수 의견과 함께, 국민의힘이 청문 과정에서 제기한 부적격 의견도 함께 담겼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 표결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하거나 반대표를 던지더라도 인준안 처리는 가능한 구조다. oneway@newspim.com 2026-06-30 11:58
사진
골드만삭스 "금 랠리 안 끝났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4개월간 부진했던 금 가격이 올해 랠리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 원자재 리서치 공동 헤드 사만다 다트는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Gold is not done)"고 주장했다. 다트와 연구팀은 금이 2022년 이후 123% 상승했다는 점을 짚으면서 "구조적 요인과 향후 경기순환적 요인 모두에 힘입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금 선물 가격 1년 추이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 "2026년 말 온스당 4,900달러"…중앙은행 자산 다변화가 핵심 동력 연초 대비 금 가격은 6% 이상 하락한 상태로, 지난 1월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다트는 "구조적으로는 2022년 러시아 외환보유액 동결 이후 이어지고 있는 신흥국(EM) 중앙은행의 자산 다변화가 2026년 말 금 가격 전망치 4,900달러/온스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 조사에서 올해 2~5월 사이 조사 대상 중앙은행 76곳 중 45%가 향후 12개월 내 금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며,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단기 변수는 매파적 연준…ETF 수요는 점진적 회복 전망 다만 경기순환적 측면에서는 단기 역풍도 존재한다. 매파적인 연준 기조가 통화가치 희석(디베이스먼트) 우려를 잠재우고 있는 데다, 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상장지수펀드(ETF) 수요가 압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트는 "이러한 역풍은 시간이 지나며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반전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ETF 포지션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연준이 올해는 금리를 동결하고 인하 사이클은 내년 하반기로 미룰 것이라는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과도 일치한다. 다트는 "중기적으로는 서구권의 재정 건전성 우려를 포함한 거시적 변화가 결국 민간 부문의 금 분산투자를 가속화하면서, 금 가격 전망 리스크는 여전히 상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귀금속 가격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급락세를 보이며 금값은 약 24% 떨어졌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지표 악화로 매도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원유 가격이 일부 후퇴했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노동시장이 연준으로 하여금 금리를 더 오래 동결하거나 연내 추가 인상에 나서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2026-06-30 11: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