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자금 신탁 부동산 황금 던지고 주식에 집중 베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실탄 뒷받침속 일주일새 13%상승, 통화완화 추가상승 기대 팽배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A주가 기대 이상의 강한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A주에는 시장 내 자금이 주류였던 과거와 달리 대규모 신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어, 증시 전반의 '체질'이 개선되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일 오전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한때 2800포인트를 돌파했다. 오전 11시(현지시각)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며 2776.48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2일 중국 상하이와 선전 증시는 최근 10개월래 최고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11% 급등한 2763.54로 거래를 마쳤다. 2011년 7월 22일 2770.79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3년 4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선전성분지수도 2.98%가 뛴 9366.95로 장을 마감했다.
 
11월 20일부터 이번 달 2일까지 9 거래일 만에 상하이지수는 12.73%가 급등했고, 주식 거래량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11월 28일부터 12월 2일까지 3일간 상하이거래소 거래량은 각각 4020억 위안, 4011억 위안, 3792억 위안에 달했다. 선전거래소에서도 같은 기간 각각 3085억 위안, 2897억 위안, 2776억 위안 상당의 주식이 거래됐다. 최근 3 거래일 동안 상하이와 선전 거래소의 하루 평균 거래 금액이 7000억 위안 안팎에 달한 것이다. 

◆ 자금 유입 봇물, 출처는 부동산, 신탁 자금

A주 지수상승과 거래량 증가의 최대 동력은 신규 유입 자금으로 분석된다. 중국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증권사 영업부서에는 '큰 손' 고객 계좌의 예수금이 빠르게 늘고 있다.신규 자금의 상당 부분은 그간 부동산, 신탁상품, 은행 재테크 상품에 투자했던 개인의 자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11월 중순 이후 큰 손 고객들의 예수금 돈뭉치가 백만 위안(약 1억 8000만 원) 수준에서 천만 위안(약 18억 원)으로 늘어난 사례가 적지 않다"며 "대다수 큰 손 고객은 철강 도매, 가구무역 등 사업가가 많다"고 밝혔다.

광저우의 한 부동산투자자도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간 부동산 투자에 집중했지만, 최근 부동산을 처분하고 A주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자산 규모 10만 위안 이상의 개인 고객 중 상당수가 은행 재테크 상품, 부동산, 신탁 상품에 투자했던 자금을 A주 주식으로 옮겨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앞으로 큰 손 개인, 외자 유입 더욱 늘어날 것

A주의 신규 자금 유입량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천리(陳李) UBS증권 수석애널리스트는 "A주의 대규모 자금 유입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3개월 내에 1조 3400만 위안(약 244조 3000억 원)의 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12 종류의 상품을 근거로 3개월 이후 A주 자금 유입량을 예측한 결과, 적어도 현재 A주 유통주 시가의 10.7%에 해당하는 자금이 신규로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시장 진입이 예상되는 신규자금의 출처는 고액자산 고객과 신용거래 계좌로, 각각 5000억 위안과 1500억 위안의 자금 유입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은행 신용대출 자금의 증시 우회 유입 자금도 2172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는 은행 신용대출 자금의 주식 투자를 금지하고 있지만, A주의 상승세에 따라 이들 은행권의 신용대출 자금이 각종 우회 경로를 통해 주식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외국인 자금 유입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후강퉁(상하이-홍콩 주식 교차매매) 시행  등 중국이 자본시장 개방에 속도를 내고 있고, 내년도 A주의 MSCI 신흥국 지수 편입이 유력해 지면서 A의 투자 매력이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본토 증시 시가총액에서 외국인 자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1.9%에 그치고 있다.  주변 국가인 우리나라와 대만의 30%와 비교해도 매우 낮은 수준이다.

중국은 대만 증시가 1996년 9월 2일 MSCI 신흥국 지수에 편입된 후 대규모 외국자본이 대만 증시로 유입된 경험을 토대로, 중국 증시의 MSCI 신흥국 지수 편입이 외자 유입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SCI 지수 편입 초기 중국 증시의 편입비중을 5%로 가정하면, 이로 인해 직접 증시에 유입되는 외국자금이 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중국은 추산하고 있다.

중국은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의 한도 확대 등 다양한 경로로 시장 개방에 나서고 있어 외자의 중국 자본시장 투자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증시의 상승세에도 최근 중국 상장 기업에 배팅하는 주요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외인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이같은 외자의 움직임은 중국 거시경제 지표 악화 등 경제둔화 우려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 투자 '패턴' 변화....저평가 대형주 인기 상승

최근 중국 증시에서는 대규모 자금 유입 외에도 투자 종목에서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과거 장내 자금 위주로 거래가 이뤄질 때는 소형 신흥종목이 주요 투자 대상이었지만, 최근 시장에 진입한 신규 투자자금은 저평가된 대형 블루칩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A주 시장 투자 패턴이 바뀌고 있음을 나타내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주가지수가 급등한 2일 증시에서는 증권사, 보험, 은행, 부동산 등 대형 금융 분야의 주식에 투자가 집중됐다. 이들 종목의 주가는 상한선을 쳤지만, 다른 업종은 오히려 평소보다 거래가 한산했다.

이날 증권사 업종은 평균 9.51%가 올랐고, 보험과 은행 종목도 평균 7.39%와 7.3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 모두에게서 발견된다. 한 개인투자자는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소형 신흥종목의 시가가 이미 높은 수준으로 올라갔다. 게다가 많은 소형 상장사가 인수합병을 추진할 계획인데, 그 안에는 적지 않은 작전 세력이 포진하고 있다. 정보 비대칭성으로 개인투자자는 불리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라며 소형 종목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반면 증권사 등 대형 블루칩 종목은 가치가 저평가되어있고, 상승 논리도 뚜렷해 A주 상승세 속에서 적지 않은 투자수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A주에 투자하고 있던 기존 기관투자자들도 최근 투자 포트폴리오를 대폭 수정하고 있다. 의약 등 신흥 종목을 대거 처분하고, 대형 금융 종목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화난(華南)펀드의 한 펀드매니저는 "11월 20일 금리 인하가 단행된 후 바로 증권,보험사 종목 투자를 대폭 늘렸다. 기존에 보유한 소형주는 단계적으로 보유량을 줄여나가면서, 부동산 종목 매입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보험업계도 투자 종목 수정에 나섰다. 한 대형 보험회사 기금관리자는 "통상 연말이면 의약, 식품 등 종목이 주가가 좋았기때문에, 11월 초 성장성 펀드와 의약펀드에 투자했다. 그러나 최근 대형 블루칩 종목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여 성장형 펀드는 환매하고, 상하이·선전 CSI 300, 금융과 부동산 업종 비중이 높은 가치형 펀드 투자를 늘렸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