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석유전쟁] D의 공포에 채권 수익률 '뚝'

기사입력 : 2014년12월02일 05:37

최종수정 : 2014년12월02일 07:52

글로벌 국채 수익률 18개월래 최저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글로벌 국채 수익률을 18개월래 최저치로 끌어내렸다.

가뜩이나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높아지는 가운데 유가 하락이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더욱 압박하는 한편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높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원유 생산 현장[출처:AP/뉴시스]
 1일(현지시각)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글로벌 국채 수익률 지수가 지난 주말 1.59%까지 떨어졌다. 이는 2013년 5월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또 미국 10년물 국채와 같은 만기의 물가연동채권(TIPS)의 수익률 스프레드가 1.79%포인트로 떨어졌다. 이는 소비자물가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그만큼 낮다는 의미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채시장은 지난 11월 1%의 수익률을 올렸고, 연초 이후에는 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3.4% 손실을 낸 것과 커다란 대조를 이루는 모습이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 종료와 내년 중반 금리 인상 저울질에도 국채 가격이 상승한 것은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얘기다.

모간 스탠리의 조아킴 펠스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글로벌 중앙은행의 가장 커다란 난제는 인플레이션 하락과 경제적인 측면에서 해로운 인플레이션을 퇴치하는 문제”라며 “정책자들이 금리 상승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는 통화 팽창 정책에 무게를 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채권 투자자들은 내년 전세계 인플레이션이 평균 1.18%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8년 기대치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연준의 긴축 시기가 시장의 예상보다 늦춰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국채시장의 프라이머리 딜러 가운데 하나인 모간 스탠리는 연준이 2016년 초까지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못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GMP 증권의 애드리언 밀러 디렉터는 “상품 가격 하락으로 인해 전반적인 국채 수익률이 하강 기류를 탈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미국 국채가 투자자들 사이에 높은 인기를 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크레딧 아그리콜의 올랑도 그린 채권 전략가는 “대부분의 선진국이 이른바 디스인플레이션 문제를 떠안고 있어 투자자 입장에서 이들 국채를 팔아야 할 이유가 충분하지 않다”며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 역시 선진국 국채 매도를 가로막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BOA-메릴린치가 집계하는 글로벌 국채 지수에 따르면 연초 이후 수익률이 7.8%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연간 기준 최고의 수익률에 해당한다.

한편 이날 장중 국제 유가가 3% 이상 반등했지만 추세 하락 기조가 꺾이지 않았다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또 미국 국채 수익률의 상대적인 강세로 인해 달러화 상승이 추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CRT 캐피탈 그룹의 이안 린젠 국채 전략가는 “상품 가격의 전반적인 하락이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감을 크게 떨어뜨렸다”며 “선진 7개국의 국채 대비 미국 국채의 수익률이 높고, 이는 달러화의 추가 상승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