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식품업계, 알래스카 수산물 경쟁 ‘후끈’

기사입력 : 2014년11월27일 09:28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강필성 기자] 최근 식품업계에 알래스카 수산물을 두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연어캔 시장에 CJ제일제당이 알래스카산 연어로 만든 제품을 내놓은 것에 이어 풀무원이 100% 알래스카 자연산 명태를 사용한 프리미엄 어묵 제품을 출시한 것.

27일 풀무원에 따르면 회사 측은 최근 알래스카산 명태를 사용한 어묵 제품 '알래스칸특급'을 출시했다. 동남아산 저가 생선으로 만든 제품이 주를 이루던 기존 어묵시장에 알래스카산 100% 자연산 명태, 그 중에서도 A등급 이상의 연육만을 사용한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

특히 알래스카에서 어획한 명태는 얼리지 않은 채 바닷물에 담가 육지까지 수송한 후 흰 살코기만 발라낸 연육으로 만들어 신선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알래스카산 자연산 명태를 수급하는 일은 그리 쉽지 않다는 게 풀무원 측의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알래스카산 명태 연육의 약 70%는 어묵 종주국인 일본으로 팔려나가는데 그 중에서도 A등급 이상의 고급 연육은 일본 내 수요가 높아 국내 물량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며, “특히 A시즌과 B시즌으로 나눠 1년에 단 두 번 오더를 할 수 있어 물량 확보가 더 어렵다”고 말했다.

알래스카는 주정부의 관리하에 해역에서 어획할 수 있는 생선별 규격과 어획량이 제한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알래스카산 명태는 어획부터 가공까지 알래스카 주정부의 철저한 관리를 받으며, 명태 연육은 엄격한 품질 검사를 통해 알래스카수산물협회의 인증을 거치게 된다.

풀무원의 이 같은 공세에 어묵업계도 바짝 긴장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동남아산 실꼬리돔 등을 주로 사용해온 경쟁사들은 일부 제품에 알래스카 명태를 사용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앞서 CJ제일제당과 사조해표에 이어, 그 동안 칠레산 코호 연어를 사용하던 동원F&B도 앞으로 알래스카 연어를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얼마 전 동원F&B는 알래스카 연어 어획기업 실버베이 시푸드(Silver Bay Seafoods)와 투자계약을 맺고 연어캔 시장에 재도전하겠다고 밝히며 알래스카 연어 전쟁의 2막을 예고했다.

이처럼 알래스카산 수산물이 각광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청정해역의 신선한 자연산 생선이라는 점이다. 일본 원전사고 이후 방사능 공포로 인해 연근해 수산물을 피하고 먼바다 수산물을 찾는 소비심리도 한몫 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풀무원 어육사업부 김성모 부장은 “알래스카 자연산 수산물의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원가가 높더라도 꾸준히 공급량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건강하고 안전한 원료를 사용한 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식품 업계 소비 시장의 판도도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