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D의 전쟁] 커져가는 'D' 공포...증권가 시각은

기사입력 : 2014년11월26일 17:36

최종수정 : 2014년11월27일 11:29

[뉴스핌=홍승훈 기자] 최근 디플레이션(이하 'D')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여의도 증권가는 한국이 일본의 장기불황 전철을 따라갈 우려가 있다는 공감하면서도 그 속도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또한 지금껏 공론화를 꺼리던 'D' 이슈 자체가 사회 전반에 논의되기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는 시각도 있었다. 그러면서 금리인하에 이은 사회전반의 구조개혁 등 본질적인 접근을 주문하는 모습이다.

이번 'D' 우려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공식보고서를 통해 경고하며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를 압박하고 나서면서 재점화됐다. 이재준 KDI 연구위원은 지난 25일 90년대 일본의 통화정책과 시사점을 통해 한국의 디플레이션 우려에 강한 메시지를 던지며 한국은행에 추가 금리인하를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6일  "정부 안팎의 디플레이션 시나리오는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공감했다. 현 상태가 이어진다면 일본처럼 장기불황에 시달릴 우려가 상당히 높다고 봤다.

그는 "현재 우리는 90년대 초입 장기저성장 초입국면이던 일본과 상당히 비슷한 상태로 내수부진에 따른 물가상승률 하락 국면"이라며 "반도체, IT, 차, 화학, 철강, 조선 등 대부분의 주요 제조업이 성숙단계를 찍고 하락국면에 들어선 상태여서 수출을 통한 대안은 없는데, 그렇다고 서비스업으로도 의미있는 고용창출이 현재로선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번 디플레이션 우려는 구조적인 문제로 정부가 재정지출 늘리고 금리인하한다고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최근 'D' 논란이 재점화된 것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시각도 있었다. 홍성국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까진 디플레이션 우려를 피하고 장기 저성장 이슈를 꺼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최근 이 같은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디테일에 대해선 해법이 조금씩 다르지만 인식 자체가 비슷해지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풀이했다.

홍 센터장은 "디플레이션이냐 디스인플레이션이냐의 논쟁은 의미없다. 방법이 구조개혁이던 금리인하던 디플레이션에 대한 국민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나올 수 있고 대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세계가 일본된다'는 경제서적을 통해 '전환형 복합불황'이란 신개념 용어를 만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여기서 '전환'은 성장시대의 종말, '복합불황'은 경제뿐만이 아닌 정치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의 침체를 의미한다. 앞서 그는 2004년 펴낸 '디플레이션 속으로'를 통해선 세계경제가 저성장, 저금리 추세로 진입할 것이라고 국내선 처음으로 예고한 바 있다.

또 한은의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한 차례 인하를 예상했는데 현재 기준금리 2.0%에서 한 차례 인하할 경우 1%대로 진입한다는 점에서 인하가 한번이냐 두번이냐는 큰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일본식의 장기불황을 한국이 그대로 밟지는 않을 것이란 주장도 나왔다. 일본이 내수 기반으로 성장한데 비해 한국은 수출 기반의 경제라는 점에서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일본은 내수 비중이 전체 GDP의 80%고 수출이 20% 수준이지만 우리는 수출비중이 50%를 넘는다"며 "때문에 우리의 성장률 둔화는 일본보다는 더디게 진행될 것이며 우리와 일본은 같은 선상에서 매칭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곽 애널리스트는 특히 "최근 물가상승율이 낮아지는 것은 수요부족보다는 공급문제 영향이 크다.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기보다는 유가하락에 따른 물가하락 측면에서 소비측면에선 긍정적인 유인이 있다"고 내다봤다.

결국 지금 정부의 금리인하 등 통화정책과 서비스업 확대를 통한 내수진작 정책이 어느정도 실현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란 말도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IB들은 한국의 추가 금리인하에 베팅을 하는 모습이다. 노무라는 최근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와 유가하향 안정 등에도 불구하고 내년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내년 4월까지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고, HSBC와 크레딧스위스는 한은이 내년 1분기 한차례 정도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봤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낮 12시에 공식 론칭한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