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2015증시] ④"금융-내수경기주 관심..수출주는 하반기"

기사입력 : 2014년11월21일 14:23

최종수정 : 2014년12월03일 17:24

정부 경기부양정책 기대감 '유효'

[뉴스핌=김양섭 고종민 기자]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내년 증시에서 유망한 업종으로 금융과 내수경기민감주 등을 꼽았다. 환 위험에 노출된 수출주들은 2분기 이후 또는 하반기정도에 관심을 기울이라는 조언이 많았다. 이밖에 배당확대가 기대되는 기업군, 중국 관련 성장 기대주 등도 주요 관심 대상으로 거론됐다.

21일 뉴스핌이 주요 증권사들의 리서치센터장들의 의견을 취합한 결과, 내년 1분기에는 대체로 내수경기민감주에 관심을 기울이라는 조언이 많았다.

증권가에서 금융주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정부의 경기부양정책 기대감을 반영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15년 전략적 섹터배분(Strategic sector allocation, SSA)을 위한 섹터별 투자매력 Scoring 결과 금융, 경기소비재, 필수소비재, 소재 섹터 순으로 순위가 매겨졌다"고 분석했다. 김 센터장은 "금융섹터가 상위권에 랭크된 것은 금융산업의 실적 개선 뿐만 아니라 정부의 경기부양정책과 흐름을 같이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 증권,보험 등 분야별 벽을 허물고 무한경쟁에 돌입하면서 기관별 경쟁력 확보가 실적 변화의 시너지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김 센터장은 "시장금리 변화가 단기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정부가 추진하는 투자촉진 정책에 금융분야의 활용이 확실한 만큼 실적 개선의 가시성은 높다고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교보증권이 내년 톱픽(Top Pick) 종목으로 꼽은 6개 (기업은행, 우리투자증권, 삼성생명, 현대차, 한화, POSCO)중 절반이 금융주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 센터장 역시 금융주와 함께 내수경기민감주에 관심을 가지라는 조언을 했다.

조 센터장은 "내년 증시는 업종별 차별화 승부"라면서 " 내수경기민감주(은행,증권,건설,유통) 턴어라운드 확인, 수출 민감주 회복 시도가 내년 증시를 설명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내수경기민감주들이 가장 안정적인 이익 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그는 "내수 경기민감주는 2014년 실적발표를 통해 이익신뢰도를 쌓아왔고 정부의 추가적인 내수 및 금융시장 활성화 대책에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또한 1분기까지 인플레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내수경기민감주의 상대적인 매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IT와 자동차 등 이른바 빅4(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에 대해 그는 "이익 감익 추세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감익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봤다.

이 같은 분위기속에 하반기 모멘텀을 주목하라는 조언도 했다. 조 센터장은 "분기별 이익모멘텀 측면에서 보면 5~7월이 기회의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감익사이클에 들어갔던 IT, 자동차에 대한 하반기 이익 기대가 형성될 수 있고, 수출중간재 업종 또한 이익에 대한 신뢰를 처음으로 확인받는 시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낮아진 국제 유가의 반등과 인플레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가 형성된다는 점에서 하반기를 앞둔 시점인 5~7월의 변수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신동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보험, 증권, 건설, 유틸리티 등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철강, 운송, 화학, 소프트웨어, 에너지 등은 비중축소(Underweigh)t를, 자동차와 IT 등 대표 수출주는 아직 중립(Neutral)"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주도업종 변화'라는 측면에서는 그는 대안적 테마를 제시했다. 신 센터장은 "2015년에 주목하는 4가지 테마가 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첫번째 대안테마는 기존의 전통 적 배당주가 아닌, 향후 배당 확대 가능성이 유효한 기업들이다. 두번째 테마는 헬스케어 산업 내 수출비중이 높고 공고한 브랜드가치를 보유한 종목들,  세번째 테마로는 리모델링의 B2C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대형사 위주로 재편 가능성을 거론했다. 네번째 테마는 중국 관련 기업이다. 그는 "중국 인바운드 기업은 지리적 접근성과 브랜드 가치에서 유리한 종목으로 선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대안적 테마 차원에서 접근한 관심종목으로 그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CJ, 현대위아, 메디톡스, 차바이오텍, 뷰윅스, 일진홀딩스, 한샘, 라이온켐텍, 산성엘엔에스 등을 꼽았다.

홍성국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톱픽 종목으로 NAVER, 삼성화재, 아모레퍼시픽, 롯데케미칼, CJ제일제당, 호텔신라,삼성증권, SBS, SK이노베이션(우선주) 등 9개 종목을 제시했다.

홍 센터장은 "NAVER는 수익다변화와 수익성 높은 비게임부분의 콘텐츠 강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중국 소비 성장의 최대 수혜주인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점유율 확대 부분도 함께 챙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CJ제일제당에 대해 그는 "라이신 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가운데 해외사료 시장 성장에 수혜를 받는 CJ제일제당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진단했다.

증권주 가운데서는 삼성증권을 좋게 봤다. 홍 센터장은 "삼성증권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의 수혜를 받았고,선제적 비용 절감과 자사주 매입 확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고종민 기자 (ssup825@naver.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