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한중FTA] 전자·IT업계, "효과 미미..경쟁심화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강혁 김기락 이수호 기자] 10일 한국과 중국 간 FTA(자유무역협정)가 사실상 타결됐다.

전자·IT업계는 기대감과 우려감이 동시에 교차하고 있다. 그러나 기대감보다는 우려감이 다소 큰 것으로 보인다. 얻을 수 있는 효과가 미미한데다, 오히려 국내 시장의 경우 중국 자본의 공세로 경쟁심화 현상이 더 가속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자업계의 경우 이미 중국 현지화가 상당부분 진행돼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기술(IT)산업은 이동통신업계가 기대보다는 우려감을, IT플랫폼업계는 파급효과를 미미하게 보고 있다.

관련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중국 수출 확대와 가격경쟁력 확보, 이에 따른 마진율 상승을 예상할 수 있으나 제조사들의 현지화에 따라 중국 현지생산 품목이 상당수 있어 상승효과를 크게 기대할 부분은 아니고 플랫폼 회사들도 실질적인 매출확대가 진행될지는 좀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 전자업계는 전체적인 교역량 확대와 인프라 확대에 따라 프리미엄 가전, 디스플레이 등 일부 품목에 대한 수출 환경은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중국 내 가전 수요 증가 등을 예상할 수 있으나 중국 현지화가 상당히 진행된만큼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다. 소형 가전의 경우는 역으로 국내의 경쟁심화에 따라 경쟁력에 적잖은 타격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A사 관계자는 "이미 중국에 가전을 비롯한 공장 인프라가 구축돼 중국 시장에서의 영향은 크게 없을 듯 하다"면서도 "다만 인프라 확대를 비롯해 전체적으로 무역량이 증가하면서 간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증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또 "이미 우리의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기존의 중저가 시장을 제외하면 중국 제품이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은 극히 일부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중FTA 관련 국내시장 변화에 대해서는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한미FTA, 한EU FTA 때도 그랬지만 초반에 우려했던 것과 달리 사실 FTA 이후 시장 상황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고 전했다.

B사 측도 한중FTA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중국에 현지공장 등을 운영하는 만큼 직접적인 수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B사 관계자는 "소형 가전이나 중저가 제품의 경우 이미 중국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높은 상황이고 FTA로 인해 현재의 시장 구조가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IT업계도 한중FTA에 따른 영향력이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 IT분야가 이미 90% 이상 시장 개방을 이뤘기 때문이다.

특히 이동통신업계는 중국산 화웨이 단말기가 지난달부터 국내 판매되는 만큼 향후 시장 점유율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30만~40만원대 중국 스마트폰이 국내 전자 업체와 경쟁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중국 업체가 가격을 무기로 국내 진입 속도를 높이며 단점으로 지적돼 온 서비스 경쟁력까지 갖출 경우 향후 삼성전자·LG전자 등과 경쟁 구도를 만들 수 있을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IT분야는 전 세계 시장 개방이 90% 이상인 만큼 이번 한중FTA에 따른 IT분야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이 다른 나라와 FTA를 할 때 부속서류로 다뤘는데 우리나라와 할 때는 별도의 통신 챕터(장)로 다뤄서 통신 분야의 협력을 강화했다"고 논평했다.

소프트웨어 플랫폼 업체들은 중국 거대 자본에 대한 우려가 크다. 실제 중국의 텐센트는 다음카카오의 주요 주주로 영향력을 행사할 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게임업체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포털업계의 양강인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중국 쪽의 투자 확대에 크게 의미 부여를 하지 않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중국 쪽에 게임사업을 진출했다가 철수한 것이 얼마되지 않았다"면서 "텐센트를 비롯한 중국 기업이 간접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수 있겠지만 FTA에 따른 효과는 극히 미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의 거대 IT 공룡들이 들어온다고 해도 이미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국내기업들이 밀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IT 업종에서는 중국쪽 영향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별다른 기대감을 표시하지 않았다.

게임업계 역시 한중 FTA에 따른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국 시장이 몇십배가 더 큰 중국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국내 시장에 대대적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업체들에게는 정체된 중국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전의 기회로는 나쁘지 않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현재 국내 게임산업이 직접 수출 형태가 아닌 현지 업체에게 판권을 제공해 서비스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리투자증권의 한 연구원을 한중 FTA 관련 보고서를 통해 "관세율이 높은 자동차는 수혜가 가능하겠지만 통신기기, 디스플레이 등 IT제품은 이미 중국시장에서 관세율이 1% 미만이라 FTA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히든스테이지' 공모 시작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봄꽃이 피어오르는 3월, 올해 4회째를 맞은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총상금 1200만원을 내걸고 16일부터 4월 24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자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이 대회는 대상 500만원,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최우수) 300만원, 우수상·루키상 각 200만원으로 상금을 구성했다. 특히 이 무대는 청년 음악인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기회다. 나이·성별·국적 제한 없이 국내에서 음악 활동이 가능한 싱어송라이터라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인디씬을 떠돌며 자신만의 음악을 다듬어온 청년 뮤지션들의 첫 도약대가 될 수 있다. 상금에 그치지 않고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 라이브클립 제작 기회를,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 기회까지 제공해 실질적인 커리어 발판을 마련해준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씨앗이 싹을 틔우는 봄처럼, 히든스테이지는 무명의 청년 뮤지션들이 세상에 처음 이름을 알리는 무대이기도 하다. 지난 3년간 수많은 음악인의 등용문이 돼온 이 무대는 장르·스타일을 가리지 않고 오직 '자신만의 음악'으로 승부하는 싱어송라이터를 찾는다. 미발표 창작곡 음원(MP3)과 실연 영상, 가사지, 프로필 사진을 사무국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1차 온라인 심사를 통해 5월 중순 20~30팀의 본선 진출자를 선발하며, 6~8월 서울 여의도 뉴스핌 스튜디오에서 매주 유튜브로 경연 영상을 공개한다. 최종 결선은 9월 공개 무대에서 펼쳐진다. 자세한 참가 방법은 히든스테이지 공식 홈페이지(https://hiddenstag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3-16 09:17
사진
군 수송기로 한국인 204명 귀국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중동 지역에서 귀국하지 못하고 발이 묶여 있던 한국인 204명과 외국 국적 가족 5명, 일본인 2명 등 총 211명이 정부가 투입한 군 수송기를 타고 귀국했다. 외교부는 이들을 태운 공군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가 14일 저녁 (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출발해 15일 오후 5시 59분 성남 서울 공항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성남=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중동 전쟁 확대로 레바논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204명과 외국 국적 가족 5명 및 우방국(일본) 국민 2명 등 총 211명이 대한민국 군 수송기(KC-330)를 타고 15일 오후 성남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2026.03.15 photo@newspim.coms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이후 중동 지역에 발이 묶인 한국인을 대피시키기 위해 군 수송기가 이용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정부는 전세기와 민항기 특별편을 편성해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에 체류 중인 한국인들을 귀국시킨 바 있다. 그러나 공항이 폐쇄되거나 항공기 운항이 어려운 다른 중동 지역에 체류하는 국민들이 여전히 많은데다 이들이 UAE나 카타르로 이동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한국인들이 상대적으로 집결하기 쉬운 리야드에 군 수송기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사막의 빛'으로 명명된 이번 작전을 위해 수송 경로상의 10여개 국가에 영공 통과 협조를 구하고, 이재웅 전 외교부 대변인을 단장으로 한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했다. 수송기에 탑승한 한국인들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쿠웨이트, 바레인, 레바논에 체류 중이었다. 이들은 현지 대사관의 지원을 받아 육로 또는 항공편을 이용해 리야드에 집결했다. 정부는 관련 규정과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해 성인 기준 88만원 내외의 비용을 군 수송기 탑승객에게 청구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중동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다양한 안전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opento@newspim.com 2026-03-15 18: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