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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은 중국 비즈니스 최고 협력 파트너

기사입력 : 2014년10월29일 16:37

최종수정 : 2014년10월29일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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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시는 이런 것' 인터넷 빅3 'BAT' 정관계 인맥 대해부

[뉴스핌=강소영 기자]중국 경제 개혁과 산업 발전의 기수 역할을 담당하는 IT(정보통신)업계 3대 거물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가 중앙 지도부의 '총애'를 바탕으로 탄탄한 정관계 인맥을 쌓아가고 있다.

이들의 성공은 '관시(關系, 인맥)'에 기댄 것이 아닌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에서 비롯됐지만, 정관계과의 돈독한 관계 유지가 정책지원 등으로 이어지며 사업확장에 '윤활유'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중국 IT시대주간(IT時代週刊)은  28일 'BAT(바이두,알리바바, 텐센트)'와 정관계 인맥을 소개하면서, 정치권과의 관계가 이들 기업의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는 중국 정치권이 가장 주목하는 기업이다. 기술, 아이디어, 혁신으로 집약되는 IT 대기업의 발전 방향이 중국 정부가 지향하는 경제개혁의 취지에 가장 부합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상호 접촉도 활발해 지고 있다.

2013년도 중앙정치국 소속 지도자와 접촉이 가장 많았던 민영기업은 바이두,알리바바, 텐센트다. 상위10개 기업 중 7개는 국유기업, 3개 기업은 BAT였다. 지난해 알리바바는 정치국위원과 6차례, 텐센트와 바이두는 각각 5차례 회동을 했다.

마윈(馬雲) 알리바바 총재는 IT 삼사 중 중앙과 지방 정부 지도급과 가장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총리 주재 좌담회에도 2번이나 참석했다.

마윈은 지난해 1월 리커창, 장더장, 왕치산 등 부총리 배석하에 원자바오(溫家寶) 당시 국무원 총리 주재로 열린 정부업무보고에 참석했다. 이자리에서 마윈은 인터넷 산업을 국가전략 산업으로 승격해달라고 요구하며 업계를 대표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마윈은 지난해 11월에도 리커창 총리와의 만남을 가졌다.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에서 리커창 총리 주재로 열린 제3차 경제좌담회에 초청된 것. 이 자리에서 리커창 총리는 알리바바 그룹이 만들어낸 새로운 경제성장 모델이 중국의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큰 공헌을 했다며 마윈을 공개적으로 치하했다.

현재 리커창은 중국 국무원 총리, 장더장은 전인대 상무위원회 위원장, 왕치산은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직을 맡고 있다.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일종의 입법기관으로 법률을 수정할 권한을 갖고 있다.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공산당 내 관리의 부정부패와 위법 행위를 조사·감찰하는 기관이다.

본사가 베이징에 있는 바이두는 중난하이(中南海,중국 최고 권부)와 가장 가까운 업체로 중국 최고 권력층과 밀접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2013년 9월 시진핑 당시 부주석이 정치국위원 전체와 중관춘에서 개최한 제9회 단체학습 행사에서 리옌훙 바이두 대표가 강연에 나서 화제가 됐다. 단체학습이란 중국 중앙정치국이 공산당 이념 강화를 위해 200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행사다.

바이두의 이 같은 행보는 해외 진출에 정부의 직간접 지원이 단행되는 등 가시적인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7월 바이두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브라질 방문과 맞춰 포루투갈어 검색 서비스가 개시했다. 브라질에서 열린 바이두의 포르투갈어 서비스 개시 기념식 행사에는 시진핑 주석과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모두 참석했고, 양국의 수뇌는 서비스 시동 컴퓨터 키보드를 함께 누르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 시장에서는 바이두가 '시진핑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활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바이두는 중국 공산당과도 상당히 가까운 보폭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자오러지(趙樂際) 중앙조직부장이 바이두를 방문해, 민영기업의 공산당 이념 실천 강화를 당부했다. 중앙조직부는 8000여 만명의 공산당원 인사를 총괄하는 기관으로, 중국 공산당의 인력자원부로 일컬어진다.

텐센트는 전통적으로 주석급 지도자의 방문이 잦은 기업이다. 2010년~2012년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과 시진핑 부주석이 선전(深圳)에 있는 텐센트 본사를 방문했다. 지난해 5월 텐센트 본사를 방문한 류치바오(劉奇葆) 공산당 선전부장은 "2012년 시진핑 주석이 텐센트를 방문하고 베이징으로 돌아와 귀사의 발전과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정치권과의 관계가 끈끈해지면서 이들 세 기업 대표도 '감투'를 쓰기 시작했다. 텐센트의 마화텅은 12대 전인대 대표로 활동했고, 바이두의 리옌훙은 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양회 활동에 소극적인 알리바바의 마윈도 2008년 정협 제10대 저장(浙江)성 성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또한, 17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총비서를 맡기도 했다. 이후 마윈 본인은 정치적 활동을 자제하고는 있지만, 정치권과의 관계 강화를 위한 물밑 작업은 지속하고 있다.

매년 양회때마다 홍보담당 인원을 베이징에 대거 파견하는 것이 대표적 사례. 이들은 양회 대표, 위원들과의 접촉을 시도하면서 인터넷 사업과 관련된 의견을 의정에 반영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세계적인 유명 기업으로 성장한 이들 세 기업의 대표들이 정치권과의 유대 강화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중국 시장이 정책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이다. 정책 지원을 통해 시장이 폭발적 성장을 이룰 수도 있고, 규제 때문에 잘나가던 사업을 접어야 할 수도 있는 곳이 중국이다. 이같은 문제는 비단 중국 국내 기업에 국한되지 않는다.

미국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도 이번 달 24일 중국에서 왕치산 서기를 만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주커버그와 왕치산 서기가 페이스북의 중국 진출 재추진을 위한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지난해 뉴질랜드 유제품업체 폰테라의 유청단백질에서 박테리아가 검출된 후 중국 정부가 뉴질랜드 유제품 수입 규제를 거론하자, 뉴질랜드 총리가 직접 중국을 방문해 해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올해 3월 중국을 방문해 중국 지도부와 회동을 하고, 자국의 유제품 안전관리를 약속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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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국내 진공작전을 서둘러라"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선열의 피로써 세우고, 애국지사들이 생명을 걸고 수호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3천만 국민에게 바치기 전에는 물러설 수 없다는 것을, 대내외에 천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판단했다. 김구는 1945년 8월 11일 국무회의를 개최하여 '광복군 국내정진군' 창설 안을 통과시켰다. 8월 13일 광복군 제2지대장 이범석 장군을 사령관으로 임명하였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임무는 '즉시 서울로 진격하여 조선 총독 아베노부유키(阿部信行)로부터 무조건 항복을 받고 일본군사령부를 접수'하는 것이었다. 이는 빨리 광복군을 국내로 진입시켜, 미국 협력하에 일본군 무장을 해제하고, 치안을 유지하여 건국의 기틀을 다지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이범석 사령관은, 사령관으로 임명받자마자 주요 직위자들을 소집하여 아래와 같이 지시하였다. "오늘 또는 내일 중으로 여기 모인 동지들과 함께 국내로 들어갈 계획입니다. 오늘(8월 11일) 아침 임시정부는 나에게 국내정진군 사령관 직책을 맡겨주었습니다. 국내에 누구보다도 빨리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생겼습니다. 다름 아니라, 미국 중국전구사령부가 곧 사절단을 서울로 들여보낼 예정입니다. 우리도 그편에 편승하라는 지시가 하달되었습니다. 우리의 임무는 대단히 무겁습니다. 첫째 국내에 진입하는 대로 일본군에게 강제로 징병당한 우리 병사들을 인수하는 것입니다. 둘째 일본군 무기를 접수하는 것입니다. 셋째 국민 자위군을 조직하는 것입니다. 넷째 불순 정치 세력이 작용할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다섯째 국내의 애국지사들과 긴밀히 협조하여 임시정부와 광복군이 환국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미군 사절단 임무는 '국내 포로수용소(지금의 서울 신광여자중·고등학교 자리)에 있는 연합국 포로 보호입니다. 지금부터 국내진공작전을 서둘러 주시기 바랍니다" 맨 앞줄 좌로부터 박찬익, 조완구, 김구, 이시영, 차이석. 두 번째 줄 맨 왼쪽 성주식, 김문호, 신정숙, 김붕준. 맨 뒷줄 왼쪽부터 조성환, 조소앙, 지청천, 이범석, 이름 미상. [사진= 위키백과] 1945년 8월 18일 05:00 이범석 장군 등 '광복군 국내정진군'을 태운 미 C46형 항공기가 중국 서안 비행장을 이륙하였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하늘과 바다를 구별할 수 없는 벽천(碧天)이었다. 항공기가 갑자기 고도를 낮추기 시작했다. 잔잔하고 파란 바다에 조그마한 섬들이 뚜렷이 보였다. 인천 앞 바다였다. 초시계 바늘은 12:00를 지나고 있었다. 이범석 장군이 붉어진 눈에 손수건을 갖다 댔다. 조국을 떠난 지 만 3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는 감격의 눈물이었다. 이 장군은 종이에 무엇인가를 열심히 적고 있었다. 보았노라 우리 연해의 섬들을왜놈의 포화 빗발친다 해도비행기 부서지고 이 몸 찢기어도찢긴 몸 이 연해에 떨어지리니물고기 밥이 된들 원통치 않으리우리의 연해 물 마시고 자란 고기들그 물고기 살찌게 될테니... 서해를 건너며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5분 간격으로 일본군 측에 무전을 타전했다. 그러나 일본군 측은 아무런 회신을 보내지 않았다. 고도를 바짝 낮춘 항공기가 한강을 따라 영등포 상공에 이르렀을 때 일본군 측에서 "여의도에 착륙하라"라는 답전이 왔다. 이때 모습을 장준하는 그가 쓴 '돌베게'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영등포를 지났다. 그러나 또 한 번 선회한다. 아니 두 번, 폭음이 커진다. 여의도 활주로를 향해 허전허전하게 수송기가 꺼지는 듯이 고도를 낮추었다. 일장기를 붙인 수많은 일군 비행기가 기창으로 지나갔다. 중형전차도 보였다. 이제 곧 일본군이 나타나겠구나. 그들의 얼굴을 맞보게 되리라. 주먹이 쥐어졌다. 무기를 쥔 손이 땀에 스몄다. 덜컹하고 활주로에 수송기가 닿았다. 가벼운 진동에 몸이 흔들렸다. 납덩이 속을 밀치고 나가듯이 순간순간이 이어지며 비행기가 앞으로 나아갔다. 프로펠러가 소리를 뿜으면서 기수가 돌려졌다. 어느 한 격납고 앞 광장에서 비행기가 멎었다. 숨이 탁 막혔다. 기체 안의 공기가 갑자기 없어진 듯이 가슴이 답답해 왔다. 이윽고 문이 열렸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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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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