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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IPO] 월가가 내다본 6개월이후 알리바바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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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 최대 스타주 될 것, 월가 10인전문가 진단

 



[뉴스핌=강소영 기자] 알리바바(종목명 BABA) 상장으로 세계 금융가가 시끌벅적하다. 상장 후 본격적인 투자가 가능한 개인 투자자들은 알리바바 투자 가치와 시기를 저울질하느라 분주하다.중국 시나닷컴은 18일 월가에서 활동 중인 10명의 전문가에게 알리바바의 투자전략에 대한 자문을 얻어 '투자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 최대의 투자기회, 놓치지 말 것

마크 오토(Mark Otto )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는 알리바바 IPO로 전 세계 투자자가 최대의 투자기회를 맞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알리바바가 홍콩이 아닌 뉴욕증권거래소를 선택한 것은 회사 경영권 사수를 위한 전략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매우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최근 미국 증시 투자자의 중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이를 반영하듯 미국에 상장한 중국 상장사에 대한 투자 열기가 뜨겁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미국 증시의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 마크 오토는 "이 같은 상황이 알리바바 IPO 성공과 주가상승 견인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알리바바의 상장으로 이미 미국 증시에 상륙한 징둥상청, 바이두 혹은 홍콩의 텐센트 등 경쟁업체의 주가는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워드 왕(Howard Wang)  전(前)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트(Bridgewater Associates) 애널리스트도 알리바바의 투자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컨베이이베스트먼트(Convoy Investments)를 창업해 활동 중인 그는 "알리바바의 상장시기 선택이 탁월했다. 장차 알리바바가 미국 증시의 스타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시장규모와 미국 자본시장의 유동성이 날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낮은 금리 속에서 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처 물색에 분주하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하워드 왕은 "알리바바가 이 시점에 미국 자본시장에 화려하게 입성하면서 투자자의 이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며 앞으로 수많은 투자자가 알리바바로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 투자 가치 높지만, IPO 초기 투자는 신중히

일부 전문가는 알리바바의 투자가치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투자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케이스 블리스(Keith Bliss) 큐톤(Cutton & Co.) 선임부사장 겸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는 "알리바바 상장 당일 내가 투자에 나설지에 대해선 여전히 유보적이다. 상장 당일 주가가 급등하겠지만, 기관투자자의 매도 후 2~3주는 시장 분위기가 다소 냉랭해질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알리바바의 성장성이 세계 무대에서 판가름이 날 것으로 내다봤다. "알리바바가 중국에서 굉장한 성장을 거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알리바바의 성공에는 자국의 인터넷 산업을 보호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지원이 큰 작용을 했다"며 "알리바바가 미국 증시를 선택했고, 미국 시장을 겨냥해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설립한 이상 전 세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아마존, 이베이, 구글 및 애플과 경쟁을 벌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단기차익보다는 장기투자가 적절...리스크도 간과해선 안 돼

투자기간에 대해선 대다수가 전문가가 장기투자를 권유했다. 월스트리트의 모 대형금융사 외환 트레이더인 잭 저우(Jack Zhou)는 자신도 알리바바에 장기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민영기업의 미래를 밝게 전망한다. 앞으로 8년 민영기업은 정책적 수혜와 소비시장 성장으로 급속한 성장을 거듭할 것이고, 선두 민영기업인 알리바바 역시 빠르게 서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중국 정관계와 알리바바의 끈끈한 유대관계, 경영층의 강한 기업 장악능력에 주목했다. 잭 저우는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시장 상황에 맞춰 알리바바 주식 매입량을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토마스 웡(Thomas Wong) 콘시글리에레 인터내셔널(Consigliere International Limited) 미국 주식 트레이더는 "개인 투자자가 IPO 당일 투자에 뛰어드는 것은 위험하다"며 "알리바바는 3년 이상 장기투자의 관점에서 접근하라"고 권유했다.

위잉다(餘潁達) JP모건 자산관리부 신흥시장 분석가도 "개인적으로는 주가가 적절한 시점에서 장기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알리바바의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위잉다는 "투자 시에 투자대상의 잠재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며 "알리바바가 매력적인 투자대상이지만, 복잡한 기업구조는 알리바바의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알리바바의 결제대행 사업부문인 알리페이(支付寶)가 우수한 실적을 내고, 일부 수익이 알리바바 그룹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향후 이윤분배에 대한 법률적 보장이 취약하다고 위잉다는 지적했다. 

뉴머릭 인베스터스(Numeric Investors) 계량분석가 출신 퉁야오(Tong Yao) 아이오와대학 금융학과 교수도 알리바바 기업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알리바바는 아마존,이베이,구글의 종합체적 성격을 지닌다. 영업측면에서는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과 유사하지만, 경영방식은 플랫폼 제공자인 이베이와 비슷하다. 

수익구조는 광고료에 의존하는 구글과 닮았다. 아마존,이베이,구글의 주가를 기초로 알리바바의 주가를 전망해보면 현재의 가격보다 훨씬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알리바바 기업 지배구조 등 문제가 향후 주가 상승을 억제하는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알리바바 외에도 투자 기회 많아...'수혜주' 발굴에 나서야 

알리바바에만 집착하지 말고 알리바바 '수혜주'에서 투자기회를 모색하라는 조언도 눈길을 끌었다. 니브 다겐(Niv Dagen) 피크애셋매니지먼트(Peak Asset Management) 이사는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업무와 관련이 있는 종목의 주가가 동반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물류, 모바일 결제 등을 대표적 수혜 업종으로 꼽고, 가오양커지(高陽科技)·99우셴(99無線)·중신타이푸(中信泰富) 등이 우수한 '알리바바 대체 투자종목'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구구구(谷古股)란 필명으로 시나닷컴의 증권전문 경제칼럼가로 활동 중인 미국 증시투자 전문가는 알리바바 경쟁사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주가급락에 대비할 것을 권유하면서, 직접적인 경쟁 관계가 없는 중국 상장사를 발굴하라고 권유했다. 

기존의 전자상거래·인터넷 관련주에 투자한 자금이 알리바바로 분산되겠지만, 사업내용이 겹치지 않는 중국 관련 종목은 오히려 투자에 유리한 기회를 맞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아마존 VS 알리바바: 이상적 투자자는 아마존, 현실적 투자자는 알리바바

린톈(林天) 훌리한 로키(Houlihan Lokey) M&A 고문은 아마존과 알리바바를 두고 고민 중인 투자자에게 시원한 해답을 제시했다. 알리바바는 IPO를 앞두고 동종 업종 경쟁사인 아마존과 자주 비교되고 있다.

시장이 영업방식·기업분화·핵심사업 및 사업전략 등의 측면에서 알리바바와 아마존을 분석, 알리바바의 미래를 예측하고 있지만, 양사의 미래는 대표자의 개인적 성향에 달려있다는 것이 린톈의 견해다.

린톈은 "나는 양사의 미래가 기업 자체가 아닌 경영자의 성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본다"며 제프 베조스(Jeff Bezos) 아마존 CEO와 마윈(馬雲) 알리바바 대표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두 사람은 서로 닮은 듯 다르다. 전자는 프린스턴대학 출신의 공학도이자 우주여행에 빠져 블루오리진을 설립한 이상주의자이다. 후자인 마윈은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로 영어강사 출신의 자수성가 사업자다. 

그는 축구와 영화에 빠져있으며, 구단과 영화사업에 뛰어든 현실주의적 사업가"라고 설명했다. 즉, 양사 대표가 근본적으로 다른 태생과 이상향을 갖고 있고, 이는 향후 기업 경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미래를 준비하는 양사 대표의 모습은 천양지차다.제프 베조스는 각국의 정관계 인사와 빈번히 접촉하고 새로운 사업에 대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마윈은 물류관리, 기술강화, 기초설비 등에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린톈은 "단기적으로는 (현실적인) 알리바바의 주가가 아마존을 추월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아마존이 가치투자 종목으로 더욱 적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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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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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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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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