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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당분간 계열사 합병 없을 것"(종합)

기사입력 : 2014년09월03일 10:57

최종수정 : 2014년09월03일 10:57

-올 초 결정된 사안 순차적 진행..한전 부지 인수 검토 중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이 당분간 계열사 간 추가 합병 이슈는 없을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은 이날 오전 삼성 수요사장단회의 브리핑에서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 상장, 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 합병 등은 올해 초 이미 결정된 사안"이라며 "이를 실행에 옮긴 것으로 당분간 계열사 합병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팀장은 당분간이라는 것이 연내를 의미하는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삼성은 최근 한계돌파를 위한 사업체질 개선 차원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 중이다.

유사한 업종과 계열사 간 시너지, 지배구조 단순화 차원에서 사업과 지분구조를 합치고 쪼개는 사업 재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이 발표된 데 이어 2일에는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와 삼성메디슨의 합병 검토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건희 회장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지기 이전에 보고되고 재가 받은 사안들에 대해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무의 설명대로라면 이 회장에게 보고된 계열사 합병 등의 사업 재조정 이슈는 대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바꿔보면 이 회장의 와병이 서서히 차도를 보이고 있지만 빠른 시간 내 경영일선에 복귀하기는 어려운 만큼 당분간 추가 합병 등의 주요 현안을 승인할 결정권자의 공백은 인정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건설부문의 사업 통합작업은 둘째치더라도 금융계열사의 경쟁력 강화 측면의 합병 이슈, 여기에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지배구조 개편작업 등 남아 있는 과제가 많기 때문이다.

시기를 예단하기는 어려우나 추가 사업 재조정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삼성 주변의 관측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 팀장은 이와 함께 이 회장의 병세와 관련, "여러 가지 상황으로 볼 때 회복되고 있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이 공식 석상에 선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게 삼성 내부의 설명이다.

다만 이 팀장은 "홍 관장의 경우는 올해 리움미술관이 개관 10주년을 맞는 해이라 미리 계획됐던 행사라 관장 자격으로 참석한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홍 관장은 2일 오후 서울 한남동 리움 강당에서 리움과 광주비엔날레의 공동 주최로 열린 '확장하는 예술경험'이라는 주제의 아트 포럼에 참석했다.

아울러 이 팀장은 삼성동의 한국전력 본사 부지 입찰에 대해서는 "입찰 공고가 난 이후 그룹과 관련된 계열사들이 검토를 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어떤 계열사가 검토를 벌이는 지 등은 소수의 관계자들만 참여하는 것이라 언급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삼성 사장단은 박현모 세종리더십 연구소장으로부터 '세종의 한계돌파 리더십'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들었다.

세종대왕이 즉위 초기 가뭄과 화재로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을 때 현장시찰을 강화하고 화재 예방대책을 단기·중기·장기로 나눠 수립하는 치밀함 등으로 위기를 돌파한 것에서 경영자들이 배울 점이 있었다는 게 이 팀장의 설명이다.

삼성 사장단은 최근 '선도기업의 딜레마와 극복전략' 등 한계돌파를 위해 필요한 내용을 수요회의 강연주제로 잇따라 선정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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