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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엔지 합병, 이미 회장에 보고된 사안"..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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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재조정 삼성전자 그늘로..건설부문도 이재용 부회장 몫?

[뉴스핌=이강혁 서영준 기자]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이 1일 합병을 전격적으로 발표한 것과 관련, 삼성 관계자는 이날 "이번 합병 건은 이건희 회장에게 이미 올 초 보고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양사에 대한 컨설팅 차원의 경영진단이 이루어진 뒤 합병이 이번에 승인된 것이지 갑작스럽게 진행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이같은 설명은 삼성의 지배구조 변화 측면에서 남다른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삼성전자의 그늘로 주요 계열사 대부분이 편입되면서 수직계열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후계구도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몫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얘기가 되기 때문이다. 바꿔보면 이 회장이 이미 경영권 승계에 대해 일종의 재가를 했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시장의 예상대로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중심의 경영권을 물려받는다면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의 몫은 그룹 전체에서 상당히 미미한 수준에 그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1일 삼성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의 입원이 100일 넘게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번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을 누가 결정했느냐는 관심이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의사결정을 주도한 것 아니냐는 시선도 나온다.

특히 삼성물산과의 합병설이 나돌던 삼성엔지니어링이 삼성중공업과 합치면서 시장의 예상이 빗나가자 갸웃한 시선이 따라붙는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물산이 그동안 삼성엔지니어링 주식을 꾸준히 매입하면서 지분율을 7%대까지 높여왔다는 점에서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을 유력하게 점쳐왔다.

삼성의 한 내부 관계자는 "중복사업을 조정하고 계열사간 사업간 시너지를 내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번 합병 역시 시기가 문제였을 뿐 내부적으로는 합병에 대한 요구가 계속돼 왔다"고 전했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합병을 통해 오일메이저를 비롯한 고객들에게 육상과 해상을 모두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합병 후에는 새로운 비전에 걸맞게 합병 법인의 사명 변경도 검토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글로벌 초일류 종합 EPC(설계,구매,제작) 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2013년 약 25조원에서 2020년에는 4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종합플랜트 회사로 성장할 계획이다.

합병 비율은 1:2.36으로 삼성중공업이 신주를 발행해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1주당 삼성중공업 주식 2.36주를 삼성엔지니어링 주주에게 교부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오는 10월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며, 12월 1일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합병 후에는 새로운 비전에 걸맞게 합병 법인의 사명 변경도 검토할 예정이다.

합병 이후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전자 그늘로 들어간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현재 삼성전자가 17.61%의 지분율로 최대주주 지위를 갖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물산이 7.81%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최대주주는 삼성SDI로 13.10%의 지분율을 보인다. 양사가 합병하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자연스럽게 삼성전자의 직접적인 그늘로 들어가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엔지니어링 경영을 맡고 있는 김재열 경영기획총괄 사장(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담당 사장 남편)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며 "다만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 시너지을 위해 합병 이후 양사 사장들이 각자 대표체제로 사령탑을 유지할 가능성은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증권가에서는 향후 삼성물산에서 건설과 상사를 분리하고 제일모직의 건설부문을 떼내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간 합병 법인과 합쳐는 방안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건설부문 모두가 이 부회장의 지배력 아래에서 삼성전자 그늘로 들어갈 것이란 예측이다.

이 경우 이부진 사장은 상사부문을 포함해 호텔과 식음료 사업 등을 총괄하는 그림을, 이서현 사장은 기존 패션사업과 광고기획사업을 가져가는 방안으로 그림이 짜여지는 모양새다.

앞서 삼성은 사업 재조정의 연장선에서 계열사간 합병과 지배구조 단순화 작업을 진행해 왔다. 현재까지 진행된 대부분의 작업은 궁극적으로 삼성전자와의 시너지가 핵심이다.

신호탄은 제일모직이 쏘아올렸다. 지난해 제일모직은 패션 사업을 삼성에버랜드에 양도하고 소재 사업은 삼성SDI와 합병했다. 이후 삼성에버랜드는 사명을 제일모직으로 바꿨다. 이어서는 삼성SDS와 삼성SNS의 합병 결의, 삼성종합화학과 삼성석유화학 합병 등도 결정했다.

삼성SDI의 경우 최대주주가 삼성전자임을 감안하면 제일모직 소재 사업 합병은 소재에서 부품, 완제품으로 이어지는 전자 수직계열화를 완성할 수 있게 됐다.

사업 재조정과 함께 상장도 추진되고 있다. 삼성SDS는 연내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제일모직(삼성에버랜드)은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SDS의 주식은 현물출자 대상으로 그룹지배력 강화 도구로 활용될 것으로 보이며 제일모직은 삼성생명과 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최상위 지배기업으로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이 부회장이 제일모직 지분 25.1%를 보유하고 있어 삼성전자를 정점으로 하는 지배관계 강화와 맞물려 경영권 승계를 위한 작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서영준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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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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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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