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비에스이홀딩스가 팬텍의 법정관리와 환율변동으로 상반기 적자전환됐다.
28일 비에스이홀딩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1519억원으로 전년대비 15.8%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기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각각 28억원, 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적자전환했다.
환율변동으로 환산차손이 커졌고, 팬텍 법정관리에 따른 수익성 감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비에스이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영업손실은 사업과는 무관하게 발생된 일회성 손실비중이 크다"며 "팬택의 법정관리 이슈로 발생한 미회수 매출채권 32억원이 영업이익에 반영되면서 28억원 손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전세계적으로 고사양 스마트폰 판매가 줄고, 중국으로 수출하는 중저가 휴대전화 물량도 감소해 5,6월 월별 출하량이 당초 기대치를 밑돌아 실적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비에스이홀딩스는 해외 거래선 확보와 신제품 효과로 반등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이미 주요 거래처 수요에 대응한 프리미엄 급과 보급형 등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구축해 하반기 물량 회복을 기대하고 있으며, 해외생산기지 재편과 생산합리화를 이뤄내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해외 신규 거래선 확보를 위해 중국 메이저 고객사와의 긴밀한 협의가 진행 중으로 하반기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박진수 비에스이홀딩스 대표이사는 "불확실한 경제상황 속에서도 자회사 비에스이, 이츠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도약하겠다"며 "향후 수익성 제고를 위한 고부가 제품라인업 확보 및 내실경영에 주력해 하반기 확실한 흑자전환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