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 제2개방과 한국의 新중국전략 <천보교수 칼럼>

기사입력 : 2014년08월13일 16:03

최종수정 : 2014년08월13일 16:16

[정리=뉴스핌 조윤선 기자]  2014년 7월 3일~ 4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원위안 직거래 등 자본시장 측면에서 양국의 협력이 한 단계 더 강화됐다. 외교가 안팎에서는 한중 양국이 경제 밀월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천보(陳波) 상해재경대학교수.
유사한 역사적 경험과 강한 경제상호 보완성을 가진 양국이 밀월기를 열면서 한중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고 공고해졌다. 긴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한중간 경제협력이 심화되면서 한국 기업에 기회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기업은 중국 시장에서 전자와 자동차 같은 고급제조업과 문화엔터테인먼트 등 서비스 산업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우선 중국 정부가 향후 한국에 개방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는 관련 정책과 분야에 대해 짚어보고자 한다.

중국 정부는 2013년 9월 말부터 상하이자유무역지대(FTZ)라는 획기적인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상하이FTZ에서는 두 가지 중점 개혁내용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이 중 하나는 네거티브리스트(투자제한 리스트)제를 적용하는 것으로, 서비스 업종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는 점이 눈에 띈다.

또 다른 하나는 위안화 국제화를 비롯한 중국 금융의 개혁개방을 실현하는 것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중국 정부가 상하이FTZ 개혁을 향후 2년내에 타 지역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누차 강조한 점이다. 이에 따라 상하이FTZ 내에서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적용됐던 각종 개혁 조치가 전국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아직 협상 중에 있지만, 상하이FTZ 관련 개혁 정책을 통해 한국기업에 주어질 기회를 예상해 볼 수 있다.

일례로 시 주석의 한국 방문 기간에 한중 양국은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을 개설하기로 했고 서울에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한국에 800억 위안(약 13조원) 규모의 위안화적격외국인투자자(RQFII) 자격을 부여했다.

필자는 한중 양국의 경제협력 심화가 한국의 문화엔터테인먼트 산업 시장 진입과 제조업 분야의 자금융통 편의성, 금융리스크(환율리스크) 통제 측면에서 한국기업에 기회를 가져올 것으로 판단한다.

일례로 한국 문화엔터테인먼트 기업은 현행 상하이FTZ 정책에 따라 네거티브리스트를 참조해 합자 또는 독자회사를 설립할 수 있다.

상하이FTZ 시범구역 내에서는 중국문화부 등 수많은 관련 부처의 심사비준을 일일이 거치지 않고도 자유롭게 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중국에서 외국기업이 사업을 할 때 드는 복잡한 심사비준 절차와 시간, 비용이 대폭 줄어드는 셈이다.

또한 쌍방향 위안화 캐쉬풀링(cash pooling·각 계열사간 여유자금 순환) 제도가 한국 기업에도 머지않아 적용될 것으로 예상돼,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상하이FTZ를 거점으로 위안화 자금을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과 투자 측면에서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에게 위안화 국제화는 절호의 기회를 가져올 것이다.

무엇보다 위안화 국제화로 인해 중국에 투자하는 시간과 비용이 줄어들 전망이다.

상하이FTZ 내에 회사를 설립한 한국 기업은 역외위안화 시장을 통해 직접 위안화로 교환할 수 있고, 심지어는 FTZ 내에서 위안화로 표시된 회사채를 직접 발행할 수 있게된다.

과거와 같이 중국 발전개혁위원회나 상무부 심사비준을 거쳐 외환관리국을 통해 외화(미 달러 위주)로 전환하는 투자 방식에 비해 시간과 비용이 대폭 절약된다.

한국 투자자들에게는 RQFII를 비롯해 더욱더 자유로운 방식으로 중국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이 머지않아 중국의 전면적 개혁개방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중국 주식시장은 장기간 침체를 지속해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007년 10월 6124포인트의 역사적 고점을 기록한뒤  7년간의 침체장을 보였으며 지수가 2000 포인트선을 배회한지도 2년이 넘었다.  A주가 최근 상승 모멘텀을 모색중이긴 하지만 수익을 내려면  중국 증시상황에 대해 한층 면밀한  분석이 요구된다.   

앞으로  RQFII 자격을 획득해 중국 주식 및 채권 시장 투자에 참여할 한국 기관 투자자들은 중국 경제 전망과 개혁 및 구조전환 추진 정도, 위안화 가치의 장기적 동향을 보다 면밀히 관찰하면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할 것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세계는 물론 한국 기업에 기회와 도전이 공존하는 시장이다. 중국 시장 개방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한국 기업은 기회외에도  대형  투자 실패의 위험, 타국 기업과의 치열한 경쟁 등 도전을 함께 떠안을 것이기 때문에 이전 보다 훨씬 철저한 사전 대응이 필요하다. 


 ▶ 천보(陳波) 교수 약력 
-現 상해재경(上海財經)대학 국제경영대학원 세계경제와 무역학과 교수
-現 상하이자유무역지대연구소 사무국장,박사생 지도교수 
-現 캐나다아태재단(Asia Pacific Foundation of Canada) 연구원 
-2008년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 대학 경제학박사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