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中 상하이종합 2100P 재진입 <의미와 전망>

기사입력 : 2014년07월24일 16:26

최종수정 : 2014년07월24일 17:29

지표호전 후강퉁 당국 부양의지가 상승 견인

[뉴스핌= 강소영 조윤선 기자]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24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3개월여만에 2100포인트대에 다시 진입했다. 24일 상하이종합지수 종가는 1.28%오른  2105.06을 기록했다.

중국 증시에서  이날 증권, 부동산, 금융, 주류, 석탄 등 대형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상하이종합지수를 2100선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증권업종은 3%이상의 폭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주가 상승의 중요한 배경은  HSBC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 등  경기 지표 호전과 후강퉁(沪港通 상하이-홍콩주식 거래 연동)시행 기대감,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 등으로 특히 QFII 등 외국계를 포함한 기관 자금이 대거 사자에 나섰다.  

◇경기호전 기대감, 3개월여만에 2100선 진입

이로써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4월 17일 2100선이 붕괴된 이후 3개월여만에 다시  2100포인트대를 회복했다. 올해들어 중국 상하이 종합은 4월 10일 2134.30포인트를 정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수가 하락세로 반전된 것은  1분기 성장 지표 발표를 일주일 앞두고  경기 하강우려가 고조됐기 때문이다.  내리막 길을 타기 시작한 상하이 종합은 1분기 성장률이 7.4%로 후퇴했다는 발표가 나온 하루뒤인 4월 17일 2098.89포인트로 결국 2100포인트대를 내줬다. 

24일 상하이종합지수가 2100포인트대를  넘어선 것은 HSBC가 발표한 중국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2.0로 집계돼 1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7월 HSBC PMI는 시장전망치인 51을 넘어섰고, 6월 PMI 수치 50.7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도 제한적 양적완화 등 정부의 정책적 호재로 인해 사회보장 및 보험사 자금, QFII(적격 외국인투자자)와 RQFII(위안화 적격외국인투자자) 등 국내외 자금이 중국 증시에 유입되면서 상하이종합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후강퉁 공식 출범 예정일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글로벌 자금 유입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중국 증시 상승세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중국 컨설트 기관인 쥐펑투자컨설트(巨豐投顧)는 후강퉁 시행 임박이 중국 증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며, 후강퉁 관련 유망종목인 중난난처(中國南車), 중국핑안(中國平安), 중신증권(中信證券), 중국건축(中國建築), 중국인수(中國人壽), 웨이위안생화학(威遠生化), 중푸스예(中孚實業), 북방구펀(北方股份), 중톄얼쥐(中鐵二局), 궈뎬난즈(國電南自), 궈터우신지(國投新集) 등이 A주 종목 가운데 눈에 띄게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증권사 업종은 이날  3%넘게 오르면서 중국 증시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24일 장강(長江)증권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국금증권은 5%넘게 올랐으며 동북(東北)증권과 국원(國元)증권, 국해(國海)증권, 초상(招商)증권, 화태(華泰)증권, 방정(方正)증권 등 종목도 주가가 대체로 3%이상 뛰었다.

◇경기부양 의지 확고, 투자심리 급개선

이날 상하이종합지수 상승에는 △ 23일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 주재 회의 결과 △ 각 지방정부 주택구매 제한 완화 조짐 △ 연속 3일 주가지수 상승 등의 3대 호재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중국 A주의 3대 호재의 영향으로 24일 상하이종합지수가 3개월여만에 2100포인트를 넘었고, 이는 하반기 중국 증시 활황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24일 보도했다.

이날 주가 상승을 견인한 정책적 호재인 리커창 국무원 총리 주재 회의는 중국 정부가 올해 상반기 발표했던 '미니 경기부양책'의 내용을 재확인하는 것이었다.

23일 국무원 회의에서는 소규모 기업과 삼농(농촌,농업,농부)발전 지원, 민간자본의 민영은행 설립 촉진 등의 내용이 논의됐다. 소식이 전해진 후 증시에서는 순파헝예(順發恆業),신후중바오(新湖中寶) 등 민영은행 관련주의 주가가 상한선까지 급등했다. 은행종목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증권사 관련 주식도 2.69%가 올랐다.

부동산 시장의 규제 완화 분위기도 최근 A주 상승을 촉진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거래량이 급감하고 주택 재고량이 급증하면서, 지방 정부를 중심으로 주택구매 제한 완화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게다가 중국이 7년 만에 주택담보채권유동화증권(RMBS)를 발행, 중앙 정부차원의 부동산 시장 지원 신호를 보냈다.

그 밖에 최근 연속 3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주가지수 흐름이 오늘 주가 급등을 견인한 기술적 요인으로 분석됐다. 21~2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최근 5일 평균 주가지수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24일  2100포인트 돌파를 계기로, 8월 증시는 한 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쥐펑투자컨설트는 중국 증시가 중장기 강세장에 진입하고 있다며, 정부의 미니경기부양과 관련된 원자력과 고속철, 특고압 종목과 강세를 나타내는 우량주에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 그 중에서도 후강퉁 테마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