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7일 3분기 국내증시가 상승 흐름을 연출할 것이라며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코스피 예상밴드로는 1960~2130포인트를 제시했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은 "3분기 국내 증시가 이달 중 2분기 실적 발표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중국 경기싸이클 개선과 미국과의 양극화 완화, 미국 기업투자 개선, 유럽계 자금 유입, 글로벌 수입물가 개선 등을 바탕으로 상승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중국의 실물경기를 보여주는 철도화물 운송량, 전력생산량, 신규대출이 최근 들어 동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중국 경기사이클 개선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확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중에는 미국과 중국과의 경기사이클 양극화 완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이는 국내 증시 상승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 시중은행의 기업대출 증가, 중소기업까지 확대되는 자본지출에 대한 우호적 시각, 기업 영업이익률의 상승 지속 등 미국 기업의 투자가 회복될 것"이라며 "올해 미국 IT기업의 CAPEX(설비투자)는 전년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미국 기업투자 증가 국면에서 IT 소재 및 부품 수입 수요가 증가한다.
또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확대 정책과 시중은행의 디레버리징이 마무리되는 국면에서
유럽계 자금은 국내 증시로 유입된다"며 "3분기 중에는 유럽계 자금의 국내증시로의 U턴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글로벌 수입물가 회복세에도 주목하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위원은 "미국은 가계 소득 증가로 기대 인플레이션과 수입물가가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은 주요 산업금속의 재고 감소와 제조업의 재고순환지표 개선으로 산업부문의 디플레이션 우려를 경감시켜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