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중도상환수수료 차등화 '흔들'…최경환·안종범 효과 기대

기사입력 : 2014년06월19일 15:59

최종수정 : 2014년06월19일 16:58

국회, 관련 입법 부정적...'2기 경제팀'이 정책으로 개편 전망

 

[뉴스핌=고종민 기자] 소비자들의 선택권 강화를 위해 추진했던 시중은행 중도상환수수료 차등화 입법이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예상했던 모든 수순이 틀어졌으며 정부와 국회 안팎에선 올해 입법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하지만 내각 개편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발생, 금융당국이 올해 하반기 쯤 의미 있는 결과물을 낼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국회 정무위 관계자는 19일 "중도상환수수료 관련 법안은 금융소비자보호기구 설치법에 밀려 현재까지 제대로 된 논의조차 못했다"며 "9월 정기 국회 이전에도 논의될 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중도상환수수료 차등화 관련 입법은 현재로서는 낙관적이지 않다. 박원석 정의당 의원, 송호창·정호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안이 모두 작년 4월 정무위 전체회의와 12월 법안심사소위에 상정됐다. 하지만 법안 심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또 작년 말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이 정부안을 수용한 금융소비자보호법안을 내놓으면서 진척되는 듯 했으나 이 역시 논의는 물 건너갔다. 쟁점법안에 밀려 후순위로 밀린 탓이다.

이 법안들은 징벌적손해배상제 도입(신용정보보호법)·금융소비자보호기구 설치(금융위 설치법) 등과 관련한 발의안과 함께 심사되면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여기에 의원들 사이에서도 수수료 이자율 등을 법으로 정하는 게 맞냐는 부정적인 시각이 있다. 국회 입법 보다는 정부가 시행령·시행규칙으로 탄력적으로 정해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최경환 부총리 내정자,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등 2기 경제팀이 중도상환수수료 차등화에 긍정적인 시각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 등 금융사가 자체적으로 수수료를 낮추고 있는 것도 입법 동력을 떨어뜨렸다.

금융당국은 지난해와 올해 획일적으로 적용되는 중도상환수수료를 가계·기업, 담보·신용, 장기·단기, 고정·변동금리 등 대출 유형을 나눠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두고 검토를 해왔다.

다만 금융권의 반발은 여전하다. 현재 국내에서 적용되는 중도상환수수료가 해외 은행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연구용역을 받은 은행법학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유럽·일본 등 해외 은행의 중도상환 수수료는 대출금 규모의 평균 3∼5% 수준이다. 반면 지난해 국내 시중 은행의 중도상환 수수료가 최소 0.5%에서 최대 3%(가계·기업 모두 포함)이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방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