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건의 조사에서 지지율 격차 23.2%p→10.5%p
[뉴스핌=문형민 기자] 새누리당 차기 대표 최고위원을 놓고 김무성 의원과 서청원 의원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이 1위를 지키는 가운데 최근 서 의원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지율 격차를 줄이는 모습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11∼12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새누리당 차기 당 대표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 의원이 42.6%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서 의원은 32.1%로 2위를 기록했다. 이들 양강의 격차는 10.5% 포인트였다.
이인제 의원이 23.8%로 3위, 홍문종 의원이 12.9%로 4위, 김태호 의원이 12.8%로 5위를 차지했다. 재선의 김영우 의원은 7.2%를 기록하며 6위로 조사됐다. ‘모른다’와 ‘기타’ 응답을 합친 비율은 8.5%였다. 새누리당은 일반당원·책임당원·대의원·일반국민을 대상으로 모집한 청년 선거인단의 전당대회 현장투표 7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1일 기준으로 새누리당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가 유력한 새누리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또 새누리당의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가 1인 2표제임을 감안해 여론조사 대상자에게 당 대표로 적합한 인물 2명을 뽑도록 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전화 임의걸기(RDD)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 오차범위는 ±3.1% 포인트다.
앞서 10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디오피니언이 전국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김 의원은 47.6%로 24.4%를 얻은 서 의원에 23.2%포인트 높았다. ( '새누리당 당대표 후보적합도' 조사, 복수응답, 표본오차 ±3.5% 포인트, 신뢰수준 95%, 응답률 21.3%)
두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김 의원이 47.6%에서 42.6%로 소폭 떨어지면서도 1위 자리를 고수한 반면 서 의원은 24.4%에서 32.1%로 상승했다. 지지율 격차도 23.2%p에서 10.5%p로 좁혔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