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월 평균 여전히 1분기 수준 하회할 듯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4월에 위축됐던 소비·서비스업 활동이 5월초 연휴효과로 반등한 가운데 이후에도 대체로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전반적인 소비 흐름을 나타내는 신용카드 사용규모는 4월 넷째 주에 전년동기대비 1.8% 증가에 그쳤지만 5월 첫째 주에는 8.6%로 급등했다가 다시 5월 둘째 주 -4.2% 감소하는 등 주간별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은 세월호 사고 직후의 위축세에서 다소 개선됐다. 백화점 매출은 4월 3~4주에 전년동기대비 0.8% 증가에 그쳤지만 5월에는 1.7%로 소폭 증가했다. 할인점도 -2.2%(4월 3~4주)까지 떨어졌다가 5월에 다시 2.3%로 반등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소비 위축이 5월 들어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다. (자료=기획재정부) |
아울러 영화관람과 놀이공원입장, 고속도로 통행량, 휘발유 판매, 관광 등도 5월에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이다.
기재부는 5월 소매판매의 경우 4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카드 승인액 증가율이 소폭 둔화되는 등 하방요인도 있는 만큼 4월의 감소폭을 만회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업 생산도 도소매업 중심으로 개선되겠으나 금융·보험업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기재부 김태웅 경제분석과 사무관은 "5월 소비가 개선돼 4월 감소폭을 만회하더라도 4~5월 평균으로는 1분기 평균수준을 여전히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소비동향을 지속적으로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