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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 교육감, 진보 완승…보수 분열 탓?

기사입력 : 2014년06월05일 09:30

최종수정 : 2014년06월05일 09:30

17곳 중 13곳 진보성향 후보

[뉴스핌=함지현 기자] 6·4 전국 시·도교육감선거에서 진보성향 후보들이 완승을 거뒀다.

진보성향 후보들은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중 13곳에서 당선됐다. 보수성향 후보는 대구와 대전, 경북, 울산 등 4곳에서만 승리를 거뒀다. 2010년 선거에서 진보 진영 후보 6명이 당선됐던 것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늘었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9시 개표진행상황에 따르면 수도권의 경우 서울 조희연(득표율 39.22%)·경기 이재정(36.37%)·인천 이청연(31.95%) 후보 등 진보 후보들이 모두 당선됐다.

지방에서도 진보 성향 후보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부산의 경우 김석준 후보(34.67%)가 임혜경 현 교육감(22.18%)을 누르고 당선됐다. 세종 최교진(38.17%)·충북 김병우 (44.5%)·충남 김지철(31.95%)·경남 박종훈(39.4%)·제주 이석문(33.2%)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또 전북 김승환(55.0%), 전남 장만채(56.0%), 광주 장휘국(47.6%) 강원 민병희(46.40%)등 현직 진보 교육감들도 연임에 성공했다.

반면, 보수 진영은 대구 우동기(58.47%)·대전 설동호 (31.42%)·울산 김복만(36.17%) 경북 이영우(52.1%) 후보 등 4곳에서만 승리를 거뒀다.

진보 진영의 압승은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한 보수 진영이 자초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진보는 13곳에서 단일후보를 냈으나, 보수는 단 한 곳에도 단일후보를 출마시키지 못했다. 특정 단체들에 의해 보수단일후보로 추대된 인사들도 있었지만, 다른 보수 후보들이 그대로 출마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같은 진보진영의 압승은 전국 17개 지역 중 13곳에서 이뤄낸 단일화가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정부여당의 무능한 모습도 교육감 선거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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