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GAM] ③ 해외채권 투자…브라질, 부동의 '1위'

기사입력 : 2013년10월10일 14:02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인구구조와 산업구조의 변화로 저성장의 문턱에 있는 한국은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 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이 높아졌습니다. 뉴스핌은 자산관리가 글로벌화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투자자에게 국제금융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자산운용(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포트폴리오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일면적이거나 일회적인 정보의 한계에서 벗어나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6개월), 중기(6개월~1년),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 註]

[뉴스핌=우수연 기자] 미국 테이퍼링 이슈로 신흥국 채권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국내 투자 전문가들은 해외채권 유망 투자국으로 여전히 '브라질'을 1위로 꼽았다. 최근 바닥으로 떨어진 헤알화 가치가 이제는 상승을 이어갈 일만 남았다는 전망 때문이다.

국내 채권의 경우 단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유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비중을 줄여야한다고 평가했다. 선진국 국채와 이머징 국채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10일 뉴스핌이 28개 증권사와 은행, 보험사,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포트폴리오 관련 설문을 실시한 결과, 채권관련 설문에 응답한 총 25개의 기관중 64%(16개)의 전문가들이 단기적으로 포트폴리오 내 국채의 비중 '유지'로 답했다. 나머지 24%(6개)는 축소를 12%(3개)는 확대를 선택했다.

중기적으로는 의견이 반반으로 갈렸다. 장기적 관점에서는 확대 비중이 다소 늘었으나 여전히 과반이 넘는 52%(13개)의 전문가들이 투자 축소를 권고했다.

선진국 국채와 관련해서는 전반적으로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선진국 국채의 경우 단기 투자에 대한 전망은 축소 46%(12개)와 유지가 46%(12개)로 팽팽했으나 중기적인 측면에서는 적극축소(15%)와 축소(62%)가 과반을 넘었다.

한편, 이머징 국채의 장기 투자에 대한 매력도는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머징 국채에 대해 확대 또는 적극 확대를 답한 전문가의 비중은 23%(6개)에 달했다. 반면 단기 또는 중기투자에 대해 확대를 추천한 비중은 한 자리수(8%, 4%)를 기록했다.

◆헤알화 저점, 고금리 매력…브라질채, 부동의 '1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금융기관들은 가장 유망한 해외채권 투자국으로 여전히 '브라질'을 꼽았다. 전체 기관중 20%에 해당하는 기관이 브라질을 지목했다.

이어 유럽(선진국) 채권이 14%, 멕시코가 12%로 뒤를 이었고 미국과 중국이 각각 10%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투자 전문가들은 신흥국 투자의 선두주자였던 브라질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타격을 받았으나 이제는 저점을 형성하고 올라갈 가능성만 남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향후 테이퍼링 이슈가 진정되고 나면 브라질 헤알화의 변동성도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어 현재 브라질은 기준금리 인상이나 정부의 적극적인 환율 개입 등으로 금융 시장의 안정이 기대되고 있으며 브라질 국채는 연 7~10%의 고금리, 비과세 메리트가 남아있어 적합한 투자처로 지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 박태동 상무는 "최근 이머징 이슈 후 금리인상 및 금융거래세 폐지 등으로 단기간 디폴트 가능성은 매우 적으면서도, 단기채 금리가 높아 환 변동성으로 인한 우려를 상쇄하고 남는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글로벌 경기가 살아나면 중국 경기의 연착륙 가능성도 높아지고, 원자재 수요의 증가로 브라질 국채의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브라질에 이어 선진국 유럽도 앞으로 주목해야할 채권시장으로 주목받았다. 유럽 금융기관의 신용리스크가 점차 감소하는 가운데, 은행채의 스프레드 축소의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미국의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며 미국 하이일드 채권, 변동금리 채권 또는 멕시코 국채의 투자 매력도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 회복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멕시코의 경우 신흥국 중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펀더멘털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은행 김옥정 WM사업단 상무는 "금리 상승이 진행될 경우 수혜를 받는 미국 변동 금리 채권에 관심을 갖는 것이 유효할 듯하다"며 "미국 경기회복의 직접적인 수혜 대상이며 국가 체력이 양호한 수준인 멕시코 국채도 유심히 보고있다"고 말했다.

◆ 신흥국 국채 및 펀드…57% '보유' 추천

한편, 현재 보유한 신흥국 국채와 관련 펀드의 환매에 대해서는 57%의 응답자들이 '보유'를 추천했다. 단기적인 평가이익을 따져 보기보다는 전체적인 현금 흐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채권의 가격 뿐만 아니라 환 차익, 쿠폰 수익률(이자) 등 전체적인 수익률을 살펴보라는 조언이다.

반면에 빠른 시일내에 환매를 추천하는 전문가의 비중은 전체 응답자의 32%를 차지했다. 신흥국의 취약한 펀더멘털이 확인된 상황에서 더이상의 추가 투자는 무리라는 입장이다.

기업은행 양영재 개인고객부 부행장은 "향후 신흥국의 경상수지 적자 추이가 계속될 수 있어 펀드에서 해당 국채의 비중이 큰 경우는 환매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환매 시기는 한달 이내에 해야한다는 의견이 56%(5명)로 가장 많았다. 연내 환매를 추천하는 응답자가 33(3명)%로 그 뒤를 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달러 표시 해외채권은 계속해서 보유하고 현지 통화로 표시된 채권은 환매해야한다는 시각도 있었다. 미래에셋증권 이종필 상품마케팅본부장은 "최근 이머징 국가들의 채권 수급 이슈로 성과가 부진했으나 펀더멘털적인 측면에서는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채권가격 회복 및 통화절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