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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정상화 성공 사례보니 '소통'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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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무역보험 1분기내 개선 완료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공공기관 정상화 워크숍에서 방만경영 정상화의 사례로 발표된 부산항만공사와 한국무역보험공사를 보면 노사간의 소통이 필수요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만공사는 38개 중점관리대상기관 중 처음으로 지난 2월28일 노-사합의를 거쳐 개선을 완료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정부가 지난해 12월11일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을 발표한 뒤 경영개선을 위한 비상경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같은 달 30일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사 공동선언을 통해 2014년도 업무추진비 30%, 경상비 20% 삭감에 합의했다. 아울러 방만경영 개선을 위한 단체협약 조항 개정 등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올해 1월28일 기획재정부에 방만경영 이행계획을 제출했으며 2월28일 보수 규정 개정 등이 항만위원회(이사회)에서 심의·의결되면서 38개 중점관리대상기관 처음으로 정상화에 성공했다.

주요 개선 내용을 보면 우선 올해 1인당 복리후생비를 지난해 535만7000원에서 38.2% 삭감된 331만3000원으로 대폭 축소했다. 또 업무상 부상·순직시 퇴직금 가산, 중학교 학자금 지원, 육아휴직 관련 별도 지원, 콘도사용 비용지원 등을 폐지했다.

아울러 소속 직원만 건강검진(36만원), 경조사금 직계존비속만 지원, 명절 등에 상품권 대신 온누리상품권 지급(60만원), 대출이자 시중금리 적용, 단체보험 예산을 선택적 복지기금으로 전환, 자연재해시 재해부조금 및 휴가를 공무원 기준으로 맞추고 체육의 날을 근무시간에 하지 않기로 했다.

부산항만공사측은 중국, 일본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세계 최대 선사동맹이 등장하는 등 물동량 위기 감소라는 대외적인 요인과 북항 물동량 급감에 따른 북항 운영사의 경영악화와 부두반납, 항운노조의 동요 및 집회 확산 등 부산항의 위기를 극복하자는데 노사간 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기관장과 노조집행부가 공동으로 직원 설득에 나서고 노조위원장은 상급 노조를 직접 방문해 불가피성을 설명하는 등 노사의 대화와 소통이 정상화에 한몫을 했다.

부산항만공사는 국민이 신뢰하는 공기업으로 재탄생해 글로벌 허브항으로 지속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고부가가치 항만으로 재도약해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무역보험공사도 복리후생비를 32.1% 감축해 지난해 591만원에서 올해 401만원으로 줄였다. 경조사비와 학자금지원, 휴가제도 등 11개 사항도 공무원 수준으로 개선했다.

무보측은 남들이 하면 따라 하자거나 상급기관 이탈에 따른 노조의 부담, 복리후생비 삭감을 인건비로 보전하자는 등의 노조의 이면합의 요구가 있었으나 단호한 협상 자세와 상급직원들의 솔선수범으로 조기완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노사 합의와 직원 직접 투표의 투트랙 전략을 추진했다. 무보는 다양한 대화채널로 전 직원들과 직접 소통에 나섰고 이런 자신감 속에서 지난 3월20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해 67% 찬성으로 이같은 이행계획안을 가결했다.

무보는 향후 공기업 방만경영 해소의 근본적인 목적이 생산성 향상에 있는 만큼 경쟁원리 도입, 현장중심 경영 등 업무·조직·인사 전반에 걸쳐 방만경영 해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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