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당국 "과격시위 자제" 촉구
[뉴스핌=권지언 기자] 중국 당국이 반중시위가 고조되고 있는 베트남에서 자국민 3000여 명을 귀국 조치했다.
중국 회사의 석유 시추 현장에서 중국 해경선(오른쪽)이 베트남 어업감시선을 향해 물대포를 발사하고 있다. [출처:AP/뉴시스] |
반중시위가 격화되면서 중상을 입은 중국인 16명은 이날 오전 중국 당국이 마련한 전세기를 통해 베트남을 빠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베트남 반중시위로 두 명의 중국 근로자들이 사망했으며 폭력 사태로 100여명 이상이 부상한 상태다.
중국이 베트남과 영유권 갈등을 빚어온 남중국해에서 석유 시추 공사를 시작하면서 이달 초 시작된 시위 사태는 현지에서 영업 중이던 해외 업체들에도 피해를 주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과 대만 업체들은 물론이고 삼성물산과 포스코건설 등 한국 업체들도 시위 격화로 잇따라 철수를 결정하고 있다.
시위 격화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우려한 베트남 정부는 전날 과격시위 자제를 촉구했지만 베트남 시민단체들은 이날도 하노이와 호치민, 롱안, 나짱에서 시위를 계획해 긴장감은 여전한 모습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