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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FX] 獨 부양책 지지에 유로 하락, 루블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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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5주간 최저치로 떨어졌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에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따라 하락 압박을 받았다.

달러화는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 부진에도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41% 하락한 1.3701달러에 거래됐고, 유로/엔도 0.28% 떨어진 140.11엔을 기록해 유로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은 0.13% 상승한 102.26엔에 거래됐고, 달러 인덱스는 0.30% 오른 80.13을 나타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분데스방크는 ECB의 부양책을 옹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자산 매입을 포함한 ECB의 부양책에 분데스방크가 강력하게 반기를 들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움직임은 내달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대응이 제시될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미즈호 은행의 사이린 하라질리 전략가는 “ECB가 강력한 부양책 카드를 꺼내들지 않을 경우 유로화 하락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과 미국 경제 지표는 기대치에 못 미쳤다.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ZEW가 집계한 5월 경기예측지수가 33.1로 전월 43.2에서 대폭 하락한 한편 1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소매판매가 시장 전망에 크게 못 미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꺾었다. 상무부가 발표한 4월 소매판매는 전월에 비해 0.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0.4%에 못 미치는 수치다. 이에 따라 2분기 성장률이 기대만큼 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번졌다.

4월 수입물가 역시 예상밖으로 둔화됐다. 물가는 전월에 비해 0.4% 하락해 0.3% 오를 것이라는 시장 전문가의 의견이 크게 빗나갔다.

이밖에 3월 미국 기업 재고가 0.4% 증가해 시장 전문가의 예상과 일치했다.

이와 관련, 미즈호 은행의 하라질리 전략가는 “소매판매가 간신히 감소세를 모면했지만 대단히 실망스러운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외환시장의 변동성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JP 모간이 집계한 글로벌 FX 변동성 지수는 3일 연속 상승, 6.39%를 나타냈다.

이밖에 남아공의 랜드화가 0.4% 상승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남아공 총선에서 아프리카민족회의의 승리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통화 가치 상승에 힘을 실었다.

러시아의 루블화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을 포함한 서방이 더 이상 제재를 확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번지면서 루블화는 달러-유로 바스켓에 대해 1% 이내로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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