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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신국9조] 투기는 NO, 장기 '투자'엔 확실한 호재

기사입력 : 2014년05월13일 16:26

최종수정 : 2014년05월30일 16:23

투자심리와 시장신뢰 회복엔 '일단 성공'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 청사진인 신(新)국9조(國九條)가 발표된 후 중국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신국9조가 발표된 후 첫 거래일인 12일에는 중국 증시가 크게 올라 유럽 주요 증시가 동반 상승했지만 오늘은 중국 증시가 전날의 큰 상승에 따른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본보 12일 '中 신국9조, 2020년 증시개방 ′최종시간표′ 참고>

13일 상승출발한 상하이증시는 오전 장 후반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장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다 전날보다 0.10% 낮은 2050.73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은 국유 석유기업 개혁 소식이 전해지면서 석유 관련 종목이 장 초반 상승을 이끌었고, 전날 크게 올랐던 석탄과 유색금속 종목은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는 상장사 실적 둔화와 부동산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로 2000포인트 부근까지 떨어졌다. 지난 3월에 이어 상하이지수가 또다시 심리적 지지선인 2000포인트 아래로 무너질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오는 등 중국 증시는 최근 극심한 침체를 보였다. 

그러나 신국9조가 발표된 후 첫 거래일인 12일 석탄·철강·유색금속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가 크게 반등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하루 만에 상하이와 선전지수는 2%가 넘게 올랐고, 두 시장에 상장한 60개 종목은 주가 상승제한폭까지 올라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증시가 바닥을 찍은 상황에서 정책 호재가 더해져 앞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기도 했다.

최근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미국 증시 상장 중국 기업(N주) 주가도 일제히 급등했다. 12일(현지시각) 미국 증시는 경기 개선 기대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신국9조 발표의 영향으로 중국 관련 기술주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21개 중국 상장 기업의 주가가 5% 넘게 올랐고, 그중 치처즈자(汽車之家)와 지난주 상장한 투뉴왕(途牛網)은 각각 16.92%와 10.23% 상승했다.

구이하오밍(桂浩明) 신은만국(申銀萬國) 시장연구원은 "신국9조가 중국 정부의 자본시장에 대한 관심과 지원 의지를 밝히고,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특히, 외국자본의 중국 자본시장 진출 확대와 사실상 기능을 잃고 있는 외국인 직접투자 B주의 처리방안 모색을 언급한 것도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대목이라고 구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한편, 신국9조에 대해 시중 자본은 성격에 따라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중국 경제지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 12일 중국 증시에 유입된 자금은 대부분 사모자금과 단기성자금이었다. 반면 대다수 기관투자자는 관망세를 유지했다.

이날 중국 증시 투자에 나섰던 사모자금은 석탁과 유색금속 등 종목의 가격이 바닥을 쳤다고 보고 이들 종목에 집중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모펀드와 보험 등 대규모 기관투자자들은 이날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일부 기관투자자는 주가 반등세를 틈타 철강과 석탄주 매도에 나서기도 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신국9조가 장기적으로 중국 증시의 건전한 발전과 주가 상승을 이끌 호재이기는 하지만, 단기 시장에 대한 영향은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구이하오밍 연구원은 "신국9조에서 제시된 정책이 시행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시각에서 증시를 속단하고 투자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증시의 주가가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어 한동안 상승세가 이어지겠지만, 2100포인트에서 상승세가 주춤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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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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