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유로화 15% 떨어뜨려야…답은 ECB 매도”

기사입력 : 2014년05월03일 02:47

최종수정 : 2014년05월03일 07:19

펠드스타인 "미국식 QE로는 유로화 평가절하 불가능"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 경제가 본격적인 성장 가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유로화를 최소한 15% 평가절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유로화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ECB가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사진:블룸버그통신)

2일(현지시각) 하버드대학 마틴 펠드스타인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유로화의 대규모 평가절하가 유로존 경제의 구조적 문제 중 상당 부분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로화 가치가 15% 가량 떨어지면 주요 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향상, 무역 수지가 개선되는 동시에 소비자들이 수입품 구매를 줄이고 국내 상품의 소비를 늘려 전체 GDP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낼 것이라는 진단이다.

지난해 4분기 유로존 경제는 0.3% 성장하는 데 그쳤다. 또 3월 실업률은 11.8%에 달한 상황이다.

펠드스타인 이코노미스트는 올해도 유로존 경제가 강한 성장 동력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성장률이 1%를 간신히 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해서도 강하게 경고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연율 기준 0.7% 오르는 데 그치는 등 유로존 경제가 작은 충격에도 디플레이션에 빠져들 여지가 높다는 얘기다.

최근 2년간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5%에 이르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수입품 가격이 하락,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더욱 높이는 실정이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역시 최근 수년간 이어진 유로화 강세 흐름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하지만 드라기 총재의 발언이나 미국식 양적완화(QE) 가능성 모두 유로화를 떨어뜨리지 못했다.

펠드스타인 이코노미스트는 유로화 평가절상이나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는 방법으로 QE는 해답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미국에서도 QE가 달러화와 인플레이션에 미친 영향은 지극히 제한적이었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와 관련, 업계 이코노미스트도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스탠더드 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케네스 딕슨 디렉터는 “유로존의 상황은 일본과 다르다”며 “설사 QE로 유로화를 떨어뜨린다 하더라도 엔화만큼 평가절하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펠드스타인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유로화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는 방법은 직접적인 시장 개입 뿐”이라며 “유로화를 팔고 바스켓을 구성하는 다른 통화를 사들이는 것이 유일한 해답”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