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KT ENS發 특금 불완전판매를 둘러싼 쟁점

기사입력 : 2014년04월03일 17:07

최종수정 : 2014년04월03일 18:11

개인"위험성 고지안해"對은행"부당판매 아냐"

[뉴스핌=김연순 노희준 기자] "KT가 100% 출자한 자회사, 신용등급 AA, KT가 뒤에 있으니 안전하며 기업은행은 안전상품만 취급한다."

"IBK기업은행에서 특정금전신탁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에게 전혀 고지하지 않은 채 이자가 높은 것만 권했다."

개인투자자들이 KT ENS가 지급보증한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의 특정금전신탁 상품에 가입하는 과정에서 금융회사로부터 불완전판매가 있었다며 주장한 내용들이다.

은행 창구를 통한 특정금전신탁 판매 과정에서 불완전판매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개인투자자들은 'KT ENS 특정금전신탁 피해자 모임 카페'를 개설하는 등 공동 대응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3일 금융권 및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은행별 자체점검 결과 상품판매계약서 또는 투자정보 확인서에 서명이 누락되거나, 운용지시서의 운용대상에 명시적으로 ABCP가 포함되지 않는 등 서류상 미비점이 일부 발견했다. 이에 금감원은 불완전판매 우려가 커짐에 따라 기업, 부산, 경남, 대구은행 등 4개 은행에 대해 특별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개인 투자자들은 해당 은행들이 특정금전신탁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상품의 위험성과 구조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가입시켰다면서 이는 불완전판매에 해당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개인투자자 A씨는 "어떤 상품인지도 모르고 이자가 조금 높다고 해서 예금목적으로 상품에 가입했다"면서 "은행에서는 무슨일이 있어도 KT가 모두 책임진다는 식으로 상품을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또 따른 개인투자자 B씨 역시 "기업은행의 상품설명서에는 (해당 상품이) 저위험으로 표시돼 있는데, 이것은 투자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잘못된 정보일 뿐 아니라 이 역시 불완전판매의 충분한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은행들은 이번 특정금전신탁 판매를 불완전판매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일부 서명 누락과 서류상 미비점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상품성격 등을 비춰볼 때 지난해 동양증권의 CP 불완전판매와는 완전히 성격이 다르다는 것이다.

기업은행 고위관계자는 "동양의 불완전판매 경우와는 달리 이번 건은 KT ENS라는 분명한 실체가 있다"면서 "주관사인 농협증권이 설계한 상품을 은행은 판 것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같은 은행의 또 다른 고위관계자 역시 "동양증권은 순수 CP였지만 이번 건은 별도의 기초자산이 있는 ABCP이고, 루마니아 해외사업장 뿐 아니라 국내 7개 사업장 모두 준공단계에 와 있거나 정상적인 사업 중에 있었다"면서 불완전판매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재차 나타냈다.

특별검사에 나선 금감원은 전수조사를 통해 관련 계약서나 판매과정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불완전판매 여부를 따진다는 방침이다. 다만 기본적으로 이번 특정금전신탁 판매가 동양의 CP 불완전판매 사례와는 성격이 다른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동양은 CMA에서 자금이 전환된 것도 많고, 개인 투자금액이 평균 500만~2000만원인 데 반해 이번의 경우 개인 평균 투자금액은 2억원 정도"라며 "금액이 크면 개인이 아무것도 모르고 투자했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노희준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