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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갤럭시S5 “누가 먹을까”…SKT vs. LGU+

기사입력 : 2014년03월28일 09:36

최종수정 : 2014년03월28일 09:39

 

[뉴스핌=김기락 기자]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S5 국내 출시에 따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시장 초기 선점을 두고 본격 경쟁에 나섰다.

이동통신사가 휴대폰 불법 보조금 경쟁에 대한 미래창조과학부의 영업정지 제재를 받은 가운데 LG유플러스는 내달 5일부터 영업정지가 풀린다.

현재 이통3사 중 유일하게 영업 중인 SK텔레콤은 내달 5일부터 45일 동안 영업정지에 들어가는 만큼 현재 상황이 SK텔레콤에 유리하지만은 않다는 게 관련 업계 시각이다.

영업정지가 임박한 SK텔레콤과 달리 LG유플러스는 비교적 여유로운 분위기다.

갤럭시S5가 당초 예정된 출시일인 내달 11일에 출시되지 않고, 27일부터 판매할 수 있게 된 것을 오히려 호재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영업정지가 풀린 직후부터 내달 25일까지 3주 동안 시간이 생긴 셈. 이 기간 동안 갤럭시S5 시장 선점을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8일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갤럭시S5 판매 극대화를 위한 새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며 “예약 판매 및 창사 이래 초대형 이벤트 등 판매 계획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5의 초기 선점을 누가 하느냐에 따라 2분기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5 물량 공급 등이 안정화 되려면 다음주나 돼야 할 것”이라며 “LG유플러스가 갤럭시S5 판매 타이밍을 제대로 쥐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SK텔레콤에서 갤럭시S5 판매 조건 등을 먼저 공개한 만큼, LG유플러스는 제품 가격 서비스 프로모션 등을 강화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고 내다봤다.

갤럭시S5 조기 출시에 따른 SK텔레콤 수혜 전망도 나왔다.

김준섭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단독 선택이었는지 삼성전자와 암묵적 합의가 있었던 것인지 추측이 분분하지만 SK텔레콤 관점에서는 긍정적인 상황일 것으로 평가된다”며 “예정대로 4월 11일 갤럭시S5가 출시됐을 경우, 해당일에 영업정지 대상이 아닌 LG유플러스가 수혜를 입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KT는 기기변경에 한해 갤럭시S5를 판매 중이다. 1년 뒤 잔여할부금을 면제해주는 ‘2배빠른 기변’ 혜택과 함께 내달 26일까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올레폰 안심플랜’ 3개월 무료 및 7만7000원 이상 요금제로 가입한 고객에게 삼성 기어핏 5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사진 : SK텔레콤 ‘잘 생겼다’ 광고 모델 전지현 씨(좌), LG유플러스 모델 가수 지드래곤(우)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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