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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개선? 아베 내각 '입단속'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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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페섹 "터닝포인트는 일본 몫…도발 자제해야"

[뉴스핌=권지언 기자] 오랫동안 경색됐던 한일관계가 진정한 터닝포인트를 맞기 위해서는 일본이 도발을 자제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블룸버그통신 유명 칼럼니스트 윌리엄 페섹이 지적했다.

페섹은 26일(현지시각)자 칼럼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빈틈없는 중재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마주하는 데 성공했지만, 어렵사리 물꼬를 튼 한일 관계가 진정한 개선 국면으로 돌아서려면 일본이 입을 다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찾은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 [출처:AP/뉴시스]
페섹은 한일관계가 얼어붙은 것은 일본이 제국주의 침략을 미화하고 위안부 문제 등을 은폐하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번 3자회동 역시 아베 총리 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 의원이 새 고노 담화를 발표할 수 있다고 발표하면서 막판에 취소될 뻔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베 총리에게 일본 경제 살리기보다 더 시급한 과제는 한국 등 이웃국들과의 관계 개선이라고 지적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과거사와 관련한 막말이 나오지 않도록 정부 관계자들의 입단속부터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섹은 일본 과거사와 관련해 아베 정권이 해야 할 코멘트에 대한 '좋은 예'도 친절히 설명했다.

예를 들어 난징 대학살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일본은 미래를 보고 있다"며 과거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위안부에 대한 질문이 나오면 "역사 학자들에게 물어봐라, 우리가 답할 수 있는 것은 일본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다"라고 답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과 한국이 과거사를 극복하길 바란다면 일본부터가 과거사 논란을 점화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페섹은 일본 대한 이미지도 달라졌다면서, 2011년 3월 대지진과 원전 사고 당시 일본에 쏟아지던 도움의 손길과 동정심은 이제는 북아시아에서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을 변화시키려면 아베 총리가 내각 의원들은 물론,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자민당 관계자들과 국영 방송 NHK의 우파 고위 인사들도 반드시 입단속을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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