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마감] 다우, 100p 하락…옐런 '금리인상' 암시

기사입력 : 2014년03월20일 05:04

최종수정 : 2014년03월20일 05:04

연준, 100억달러 추가 테이퍼링 "선제적 가이던스 수정"
옐런 "QE종료 후 6개월내 금리 인상 가능"
美 기업들, 한파 영향에 실적 타격 잇따라
도요타, 급발진 관련 12억달러 벌금 합의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 자넷 옐런 의장의 '입'만을 바라보던 뉴욕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며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다우지수는 내년 중반 즈음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옐런 의장의 발언에 세자리수대 낙폭을 보이는 등 휘청이는 모습을 보였다.

19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70%, 113.96포인트 떨어진 1만6222.23에 마감했고 S&P500지수도 0.61%, 11.46포인트 하락한 1860.79를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0.59%, 25.71포인트 낙폭을 보이며 4307.60에 장을 마쳤다.

출처=AP/뉴시스

이날 연준은 FOMC 직후 성명서를 통해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달러 추가 축소하는 동시에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선제적 가이던스인 실업률 6.5% 기준을 사실상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실업률이 고용시장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데 있어 너무 제한적인 만큼 향후 금리를 결정하는 데 있어 광범위한 요인들을 고려할 것이라며 선제적 가이던스에 도달하더라도 정상 이하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지난 2012년 이후 선제적 가이던스를 통해 제로 수준인 기준금리를 실업률 6.5%를 상회하고 인플레이션이 2.5%를 하회하는 이상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이와 관련해 FOMC 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 나선 옐런 의장은 새로운 가이던스가 연준의 정책적 의도에 어떠한 변화도 의미하지 않는다며 "연준이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질적인 정보 이상을 제공하도록 변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산매입 프로그램 종료와 금리 인상 간에 어느 정도의 기간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고용 시장 등의 상황에 달려 있다"면서도 "양적완화 정책이 종료된 뒤 6개월 안에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해 2015년 중반 이후 즈음이 유력함을 시사했다.

록웰증권의 웨인 카우프만 수석 시장 분석가는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는 등 사람들이 옐렌 의장이 예상보다 빨리 긴축 정책에 나설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징후가 있다"며 " 연준이 실업률이 6.5% 밑으로 떨어져도 저금리를 유지할 경우 시장에 인플레이션이 형성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및 실업률에 대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가 2.8~3.0% 수준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해 지난 12월 당시의 2.8~3.2%보다 낮춰 잡았으며 실업률 역시 종전 6.3~6.6%에서 6.1~6.3%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지난 겨울 미국에 불어닥친 한파가 기업들의 실적에 상처를 남기면서 증시에 어닝 효과마저 기대하기 힘들어진 모습이다.

미국 운송전문업체인 페덱스는 지난 3분기 순이익이 3억7800만달러, 주당 1.2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의 3억6100만달러, 1.13달러 대비 대선된 수준이다. 그러나 당시 기업 재구조 조정 비용 등을 제외한 주당 순익은 1.23달러였다.

동기간 매출은 3.2% 증가한 113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114억4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이와 함께 미국 식품업체인 제너럴밀스 역시 한파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제너럴밀스는 전반적인 음식산업의 약세와 기상 악화로 인해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감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순이익은 주당 64센트로 전년동기의 60센트보다 개선됐지만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익은 주당 62센트를 기록해 전년도의 66센트보다 악화를 보였다.

매출 역시 1.2% 줄어든 43억8000만달러에 그쳐 시장 전망치인 44억3000만달러를 하회했다.

이날 일본 자동차업체인 도요타가 지난 2009년과 2010년 발생한 급발진 문제와 관련해 12억달러의 벌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미 법무부는 도요타가 당시 도요타와 렉서스 브랜드 차량의 급발진 문제와 관련해 의도적으로 허위 정보를 제공하고 안전 관련 정보를 숨긴 것에 대해 인정하며 12억달러의 벌금을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자동차 업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벌금에 해당한다.

에릭 홀더 미 법무장관은 "도요타가 이미 알고 있던 안전 문제에 대해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았으며 당국에도 허위 정보를 전달했다"며 "도요타의 이같은 처신은 부끄러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이와 관련해 지난 4년간 도요타에 대한 형사 조사를 진행해온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