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은 18일 박근혜 대통령이 원자력방호방재법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해 유감이라고 밝힌 것은 '적반하장' 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정부와 새누리당이 핵안보정상회의 전 원자력방호방재법 처리라는 발등에 불이 떨어지니 민주당이 발목잡는다고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염치도 없고, 양심도 없고, 능력도 없고, 책임감도 없다"고 힐난했다.
한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원자력방호방재법이 국회를 통과되지 못해 참으로 유감이라고 밝혔는데 국민들이 오해하니 유감의 대상을 명확히 밝혀주길 바란다"며 "박 대통령과 정홍원 총리가 뒤늦게 발등의 불을 끄기 위해 나설 수 밖에 없는 정부와 여당의 아마추어 국정운영 '실력'임을, 셀프유감을 표명한 것임을 분명히 밝혀달라"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뒤늦게 대통령의 체면과 위신을 위해 산적한 민생 현안들은 무시한 채 민주당에 법안처리를 요청해오다 협상에 진전이 없자 오는 20일 단독으로 임시국회를 소집했다"며 "민주당의 입장은 명확하다. 민생현안을 제쳐두고 원자력방호방재법안 원포인트 단독 국회를 소집하는 것은 국민 기만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미뤘던 방송법, 기초노령연금법 등 민생법안들을 함께 다루려는 진정성 있는 자세부터 보여주길 바란다"며 "거짓말 정치에 이어 더 이상 자신의 무능과 책임을 남에게 전가하는 비겁한 정치는 자제해 달라"고 주문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