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버핏 ‘금리 오른다’…버크셔 채권 비중 ‘뚝’

기사입력 : 2014년03월07일 03:31

최종수정 : 2014년03월07일 07:57

버크셔 보험부문 채권비중 10여년래 최저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보험 사업 부문이 채권 비중을 10여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뜨린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현금과 채권에 비해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리는 것이 전반적인 수익률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사진:AP/뉴시스)
 6일(현지시각)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 사업 부문의 채권 비중이 지난해 말 기준 14%를 기록했다.

2002년 이후 25~25% 선에서 유지됐던 채권 비중이 지난해 대폭 줄어든 것이다. 반면 전체 1868억달러의 포트폴리오 가운데 주식의 비중은 1148억달러에 달했다.

이와 관련, 노무라증권의 클리프 갤런트 애널리스트는 “버핏은 포트폴리오 전체 수익률을 최대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주식의 잠재 수익률을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앞서 버핏은 저금리 환경 속에서 채권을 보유하는 것은 쓸모없는 자산을 움켜쥐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버핏은 철도와 에너지 등 기업 지분 인수에 적극 나섰다.

지난해 말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금 자산 규모는 482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2012년 말 470억달러보다 높은 수치이며, 2009년 말 306억달러에 비해서는 대폭 늘어난 것이다.

버핏은 현금 자산 규모가 200억달러를 넘어서면 과도한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버핏은 지난해 채권 비중을 대폭 축소한 한편, 채권 투자의 무게중심을 단기물로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이내 단기물 채권 보유량이 85억달러를 기록, 2012년 말 60억달러에서 상당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자산 운용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채권시장의 수익률은 0.34%로 2008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는 2009~2012년 연평균 수익률인 13.5%에서 대폭 떨어졌다.

RBS 증권의 에드워드 마리넌 신용 전략가는 “회사채 밸류에이션이 극심하게 높아진 상황”이라며 “뿐만 아니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완화 정책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박이 점차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버핏은 최근 들어 인프라 관련 투자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NV 에너지 인수에 이어 올해 관련 투자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그는 언급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