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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벌이 미국에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좀비 벌은 기생파리 유충이 내장은 물론 머릿속까지 파먹으면서 발생한다. [사진=유튜브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기생파리 애벌레가 뇌까지 장악한 일명 좀비 벌이 미국 북동부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은 벌에 기생파리가 달라붙어 알을 낳으면서 생긴 좀비 벌이 미국에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좀비 벌이 미국에서 확산되면서 유튜브에는 꿀벌이 좀비 벌이 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기생파리는 꿀벌 몸통 위에 내려앉은 뒤 순식간에 체내에 알을 낳는다. 이 알은 알마 안 가 부화하고, 유충은 커가면서 머릿속까지 파먹는 탓에 숙주인 꿀벌은 좀비 벌이 되고 만다.
현재 미국에서 확산 중인 좀비 벌은 지난 2008년 캘리포니아 일대에서 처음 보고됐다. 전문가들은 좀비 벌을 만드는 기생파리가 벌이 아닌 다른 개체에도 알을 낳는지 분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