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여행의 필수 동반자 '스마트폰'..호텔 방문도 열고 닫는다

기사입력 : 2014년01월28일 10:14

최종수정 : 2014년01월28일 10:18

에어비앤비-우버 등 공유 서비스 이용 활발..스마트폰이 열쇠 역할도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스마트폰 하나로 여행이 가능하다."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다. 스마트폰으로 싼 항공권을 예약하고 발권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Airbnb)로 숙박할 곳을 찾고 해외에서도 대중 교통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로 출장을 간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센터 센터장은 자신의 블로그(http://estima.wordpress.com/)에 '스마트폰이 바꾼 여행의 방법'이란 글을 올렸는데, 여기에서 자신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적었다. 그동안엔 이스라엘에 갈 때마다 호텔에 머물렀지만 만족도가 높지 않았고, 이번엔 에어비앤비를 통해 현지인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고, 스마트폰을 통해 어느 나라, 어느 도시에서나 대중교통 수단을 자유롭게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은 단순히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런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이것이 여행 풍속도를 바꾸고 있는 수준. 그러나 아마 모든 것이 네트워크로 연결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본격화된다면 여행을 비롯한 생활 전반이 급격히 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타우드 호텔 & 리조트가 운영중인 할렘 A로프트 호텔의 모습. 스마트폰을 가지고 방문을 여닫을 수 있다.(출처=월스트리트저널)
스마트폰으로 호텔 방문을 열고 닫을 수도 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타우드 호텔 & 리조트 월드와이드 산하 부티크 호텔 두 곳에서 이번 분기 말 안에 이런 서비스를 개시할 방침이다.

스타우드는 할렘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두 곳의 얼로프트(Akoft) 호텔에서 숙박하려는 사람들에게 스타우드 앱을 통해 가상의 열쇠를 내려받게 한다. 

이 앱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을 대고 돌림으로써 호텔 방문을 열고 잠글 수 있다.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하면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아이폰4S 이상의 신 모델, 그리고 안드로이드 4.3 이상을 장착하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가능하다. 그렇다면 숙박을 원하는 사람은 굳이 로비의 프론트 데스크를 이용하지 않고 자신의 방으로 바로 가도 된다.

그러나 이런 서비스가 찬사만 받는 건 아니다. 미국 내 55개 호텔을 소유하고 있는 퍼스트 호스피탈리티 그룹의 로버트 하베브 대표는 두 개의 홀리데이인 호텔에 스스로 체크인을 할 수 있는 키오스크를 두어봤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프론트 데스크로 와서 자신의 방 번호와 전망이 어떤 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지 여부 등을 물었다면서 "호텔의 프론트 데스크는 마치 바텐더와 같아서 사람들은 상호작용을 하며 즐기길 원한다"고 말했다.

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와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의 인기는 높아지고 있다.(출처=포브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텔업계는 프론트 데스크에 사람이 늘 밀리는 병목 현상을 어떻게든 해소하고자 하고 있다.

힐튼 월드와이드 홀딩스의 크리스토퍼 나세타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100년 전 하던 것과 거의 똑같은 방식으로 체크인 업무를 하고 있다"면서 "이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매리어트 인터내셔널은 그래서 전 세계 350개 체인 호텔에서 모바일 체크인을 도입했으며 올 여름까지 150 곳을 더 늘릴 계획이다. 스마트폰으로 직접 방문을 여는 정도는 아니지만 프론트 데스크에서 굳이 체크인 절차를 밟지 않아도 바로 열쇠를 가지고 방으로 갈 수 있도록 했다.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룹 역시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유사한 서비스를 할 계획이며, 하얏트 호텔은 일부 호텔에 키오스크를 두고 있다.

스타우드 경영진들은 스마트폰으로 직접 방문을 열 수도 있도록 하고 있지만 여전히 프론트 데스크 서비스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서비스는 그대로 둘 방침이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사람들이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음식도 주문하고 영화 티켓도 끊고 좋아하는 스포츠 팀 경기를 보고 있는 것처럼 가상 키 서비스가 유용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가상 키 서비스의 보안 문제를 우려하는 쪽도 없지 않다. 스타우드 측은 그러나 "모든 방문 잠금 장치는 배터리로 작동하기 때문에 호텔의 컴퓨터 시스템이 다운되어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서 "배터리가 다 되면 잠금 장치가 작동하지 않지만 배터리 수명이 다 해 가면 호텔의 스탭들에게 알람이 가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