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골드만·씨티, 증시에서 벌고 채권에서 까먹어

기사입력 : 2014년01월17일 10:52

최종수정 : 2014년01월17일 10:52

4Q 채권부문 부진에 '타격'…채권매출 15% 감소

[뉴스핌=노종빈 기자]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등 글로벌 대형은행들이 지난해 4분기 채권 투자부문에서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채권 시장의 부진 흐름이 계속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23억3000만달러, 주당 4.6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28억9000만달러, 주당 5.60달러보다 19% 감소한 것이지만 시장 전망치인 주당 4.22달러는 넘어선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87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4.9% 감소했으나 시장 전망치인 77억달러는 넘겼다.

하지만 골드만삭스의 4분기 채권부문 매출(기관투자 부문에서 주식 매출을 제외한 것)은 17억24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5% 줄었다. 연간기준으로도 채권부문 매출은 86억5100만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13% 감소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가장 매출액이 낮은 수준으로, 지난 2011년 기록한 90억2000만달러에도 못 미친다.

씨티그룹도 채권거래 부진으로 전체 매출이 줄어들며 고전했다.

씨티그룹은 지난 4분기 순익이 26억9000만달러(주당 85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억달러(38센트)를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익은 주당 82센트로 사전 전망치 주당 95센트에 못 미쳤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9억4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도 186억6000만달러와 전문가들의 예상치 181억8000만달러를 각각 밑돌았다. 또한 채권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2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존 저스팩 씨티그룹 수석재무책임자(CFO)는 채권부문 실적에 대해 "단지 채권 부문에서는 거래가 부진했다"면서 "우리는 그렇게 보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매트 매코믹 발앤게이너 투자자문 애널리스트는 "최근 채권 시장에서는 발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며 "잘못된 투자를 한 경우 실적으로도 드러나고, 연간 수익내기도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3.58달러, 2.00% 하락한 175.17달러로 마감했다. 씨티그룹도 전일대비 4.35% 하락한 52.60달러를 기록했다.

이 결과는 글로벌 금융업계 동종 라이벌들과 비교할 때 적잖이 실망스러운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의 경우 채권 부문 매출이 각각 22%, 1% 증가를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경우 일회성 매출 16%가 포함된 것이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큰 차이로 보인다.

마이클 코벳 씨티그룹 회장은 "지난 한해 생각했던 것 만큼 아주 좋은 성적을 거두진 않았다"며 "다만 다양한 우선과제들에서 상당한 진전은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비 슈워츠 골드만삭스 CFO는 "경쟁사들이 채권투자 시장에서 빠져나가면 골드만삭스의 수익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일부 대형 투자은행들은 채권 부문에 대한 투자를 없애거나 크게 줄이고 있다.

스위스계 UBS는 채권부문 자산을 대부분 처분했고 크레디티스위스는 채권투자 부문 조직을 축소한 상황이다.

이에 많은 투자은행들은 경쟁사가 먼저 사업을 축소하거나 정리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17일 실적을 공개하는 모건스탠리의 경우 자산관리 부문을 확대하고 있어 채권부문에 대한 관심도 부각되고 있다.

채권 부문은 일시에 대규모의 자본을 투입해야 한다. 과거 시장 유동성 확대로 레버리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수익성도 컸다.

일례로 지난 2009년 골드만삭스 채권부문의 매출은 전체 매출의 48%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전체의 25.3%까지 급감하고 있는 추세다.

브래드 힌츠 샌포드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골드만삭스의 채권부문에 대한 의지는 분명하다"며 "경쟁사들이 시장을 떠나더라도 채권에서 수익을 올리는 방법을 찾아내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