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투자 확대 외친 재계, 속내는 '타이트하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4대 그룹 올해 투자 100조원 넘기기 어려울듯

 


[뉴스핌=이강혁 기자] "우리 기업들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앞장서기로 했습니다."(9일 새해 첫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회의)

재계가 정부의 경제살리기 분위기에 발맞춰 투자 확대를 공언했다. 이와 관련,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경제를 살리는데 정부와 기업, 국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상황을 낙관할 수는 없지만 정부가 기업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개선키로 한데 대해 화답하겠다는 뜻이다.

전경련 회장단의 이같은 결의에 따라 올해 각 그룹들의 투자 계획에 관심이 쏠린다.

4대 그룹 총수들이 모두 불참한 회장단 회의라고는 하지만 회원사들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눈을 돌려 각 그룹들의 속내를 보면 그리 긍정적이지는 않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우려하면서 투자 계획에 상당히 신중한 모습이다.

예년같으면 12월 말에서 1월 초 경영계획이 속속 발표됐지만 올해는 계획 확정시기를 1월 말에서 2월 말까지 늦춰 잡았다.

삼성과 현대차는 아예 외부에 투자 계획을 발표하지 않는 것으로 방침을 굳혀가는 분위기다.

4대 그룹의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작년 실제 집행된 투자액을 가지고 보다 타이트하게 올해 계획을 잡고 있다"며 "시황을 잘 살피면서 탄력적으로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게자는 "아직 정해진 바는 없지만 작년 수준에서 크게 늘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경기지표는 좋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기업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4대 그룹이 내놓은 지난해 투자 계획은 약 98조원이다. 삼성이 약 48조원, 현대차가 14조원, SK 16조5000억원, LG 20조원 등이다.

하반기 삼성전자가 연구개발과 시설투자를 다소 늘리면서 4대 그룹의 투자총액은 100조원 가까이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4분기 실적 감소를 겪은 삼성전자가 변수다. 반도체 업황이 좋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이미 지난해 선제적인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상태이고 휴대폰과 디스플레이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다만 바이오 등 신수종 사업과 소재 분야의 연구개발 투자는 작년보다 늘려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건희 회장도 연초 올해 투자와 관련 많이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만큼 50조원 넘는 투자계획이 수립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현대차는 투자를 크게 늘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내수에서 어려움을 겪은데다 수직게열화 작업도 마무리 국면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거점지역 확대 역시 경제 불확실성으로 당분간 내실에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정몽구 회장이 신년사에서 밝혔듯 친환경 자동차 분야 등 미래 먹을거리에는 투자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연구개발에 대해서는 매년 투자를 늘려왔다.

SK는 총수부재 상황 속에서 내실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지난해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반도체가 좋아지고 있는 탓에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투자 확대는 예상된다.

LG도 지난해 굵직한 투자를 많이 진행한 상태여서 올해는 투자폭을 다소 줄이는 방향에서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0대 그룹 아래도 넘어가면 투자 확대는 더더욱 만만치 않아 보인다.

STX, 동양 등 무너진 그룹이 여럿이고 현대, 한진, 동부 등은 유동성 확보에 비상이 걸려 있다. 사정당국의 칼날을 맞고 총수부재 상황을 겪고 있는 한화, CJ, 효성 등 일부 그룹도 중·단기 계획이 올스톱됐다.

4대 그룹을 포함한 30대 그룹의 지난해 투자 규모는 155조원 가량이었다.

10대 그룹의 한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 성장을 위한 투자활동은 당연히 계속하고 있는 것"이라면서도 "올해는 보여주기식 투자액을 발표하기 보다는 꼭 필요한 것에만 집중하고 내실에 신경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회, 한성숙 청문보고서 채택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가 30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택됐다. 국민의힘은 회의에 불참했다. 국회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제5차 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2026.06.26 kunjoo@newspim.com 백혜련 위원장은 "전날까지가 청문보고서 채택 마감일이었다"며 "계속해서 국민의힘 의원님들을 설득하고 함께 합의 채택하기를 요청드렸지만 오늘 이 자리까지도 오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위는 보고서 종합의견 일부 문구를 수정한 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한 후보자가 국무총리로서 적합하다는 다수 의견과 함께, 국민의힘이 청문 과정에서 제기한 부적격 의견도 함께 담겼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 표결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하거나 반대표를 던지더라도 인준안 처리는 가능한 구조다. oneway@newspim.com 2026-06-30 11:58
사진
골드만삭스 "금 랠리 안 끝났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4개월간 부진했던 금 가격이 올해 랠리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 원자재 리서치 공동 헤드 사만다 다트는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Gold is not done)"고 주장했다. 다트와 연구팀은 금이 2022년 이후 123% 상승했다는 점을 짚으면서 "구조적 요인과 향후 경기순환적 요인 모두에 힘입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금 선물 가격 1년 추이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 "2026년 말 온스당 4,900달러"…중앙은행 자산 다변화가 핵심 동력 연초 대비 금 가격은 6% 이상 하락한 상태로, 지난 1월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다트는 "구조적으로는 2022년 러시아 외환보유액 동결 이후 이어지고 있는 신흥국(EM) 중앙은행의 자산 다변화가 2026년 말 금 가격 전망치 4,900달러/온스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 조사에서 올해 2~5월 사이 조사 대상 중앙은행 76곳 중 45%가 향후 12개월 내 금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며,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단기 변수는 매파적 연준…ETF 수요는 점진적 회복 전망 다만 경기순환적 측면에서는 단기 역풍도 존재한다. 매파적인 연준 기조가 통화가치 희석(디베이스먼트) 우려를 잠재우고 있는 데다, 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상장지수펀드(ETF) 수요가 압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트는 "이러한 역풍은 시간이 지나며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반전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ETF 포지션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연준이 올해는 금리를 동결하고 인하 사이클은 내년 하반기로 미룰 것이라는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과도 일치한다. 다트는 "중기적으로는 서구권의 재정 건전성 우려를 포함한 거시적 변화가 결국 민간 부문의 금 분산투자를 가속화하면서, 금 가격 전망 리스크는 여전히 상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귀금속 가격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급락세를 보이며 금값은 약 24% 떨어졌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지표 악화로 매도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원유 가격이 일부 후퇴했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노동시장이 연준으로 하여금 금리를 더 오래 동결하거나 연내 추가 인상에 나서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2026-06-30 11: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