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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0대 폭락주] ① 간판株면 뭘해, 큰 바람앞엔 추풍낙엽

기사입력 : 2014년01월08일 15:48

최종수정 : 2014년01월08일 15:48

정책 사회환경 변화극심, 증시 도처에 '지뢰'

[뉴스핌=최헌규 강소영기자] 2013년 상하이종합기준 지수가 7%나 내린 중국증시에서는 정부 정책과 경기 상황에 영향을 받아 주가가 반토막 아래로  떨어지는 종목이 속출했다. 시진핑 지도부의 부패 척결정책에 따른 고가 바이주 시장 한파는 독야청청하던  바이주 주가의 상승 날개를 꺽었다. 바이주업종에서는 3개 상장 기업 주가가  반토막이 났다. 

반토막주식으로  전락한 또다른 주식들은 주로 경기 둔화 및 원자재 상품과 관련된 종목이었다. 경기둔화로 석탄수요가 감소하고 국제 금값이 폭락하면서 관련 종목들이 폭락세를 보였다. 석탄관련 기업중에서는 2개사가 반토막주에 포함됐다.  2013년 중국증시10대 반토막주의 특징과  폭락배경을 통해 2014년 예상되는 투자 유의사항을 예측해본다.
 


주구이주(酒鬼酒):주가 56.69% 하락

바이주(白酒 고량주) 상장기업 주구이주(酒鬼酒)는 2013년 주가가 56.69%나 떨어졌다. 시가총액은 3분기 기준 1년전에 비해 178억위안에서 48억위안으로 급감했다. 

바이주는 한때 A중시에서 가장 촉망받는 주식이었으나 시진핑 집권 이후 중국 증시 최대의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다. 바이주 업종은 2012년말 가소제 사태로 홍역를 치른데 이어 곧바로 시진핑 정권 반부패정책의 직격탄을 맞았다.
공금사용 규제(3公소비 억제)와 함께 뇌물 및 호화 향연장의 바이주에 철퇴(금주령)를 가하면서 매출과 이윤이 급감하고 주가까지 급전 직하의 폭락세를 보인것. 

바이주 주가는 전반적인 시장 침체에다 결정적인 두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날개없는 추락세를 보였다. 주구이주(酒鬼酒)는 동종업체중 가장 큰 피해를 입었고 투자자와 펀드회사들은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이 회사 주식을 시장에 내던졌다.

통계에 따르면 A증시에 상장된 14개 바이주기업의 시가는 2013년 초 5800억위안에서 현재 3000억위안으로 줄어들었다.  일부 증시 전문가들은 1~2년 지나면 업계 안팎의 악재가 지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시장 상황으로 볼 때 바이주 주가 회복은 그리 쉽지 않을 전망이다.


판장구펀(盤江股份): 주가 56.19% 하락
석탄생산 업체인 판장구펀의 2013년 주가는 연초 대비 56.19%나 떨어졌다.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은 매출과 순이익 감소였다. 2013년 상반기 석탄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42.8%가 줄어든 362만t에 그쳤고, 같은 기간 판매량도 전년 대비 31.8% 줄어든 362만t에 그쳐 3분기 순이익도 크게 줄었다.

매출과 순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은 공급과잉·석탄가격 하락 및 광산 가스유출 사고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중국 증시에서 석탄·바이주(白酒·고량주) 및 유색금속 업종 관련주는 기록적인 주가 하락폭을 기록하며 A주 대표 '쪽박 주식'의 불명예를 안았다.주가 낙폭이 가장 컸던 10개 주식가운데 1~3위는 모두 바이주 관련 주식이 차지했고, 석탄 관련 종목도 5개나 됐다.

문제는 앞으로도 이들 업종의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 올해 본격적인 경제 개혁 추진으로 중국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하면, 업황의 주기성이 강한 석탄 관련주식의 주가상승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양허구펀(洋河股份): 주가 55.32% 하락
지난해 12월 27일 바이주 생산업체인 양허구펀의 주가는 연초 대비 55.32%가 하락한 주당 47.61위안에 장을 마감했다. 연초 양허구펀의 주가는 주당 93.01위안에 달했다.

양허구펀의 주가는 실적 하락 규모 보다 훨씬 큰 폭으로 하락해 충격이 컸다. 지난해 3분기 양허구펀의 순이익은 동기 대비 6.85% 하락한 44억 98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 업체의 주당 순자산은 15.72위안으로 주가에 반영된 주가순자산비율(P/B)은 3배에도 못미쳤다.

주가가 폭락하자 양허구펀은 주식 되사기 프로그램에 착수하며 주가 추가하락 방어에 나섰다. 양허구펀은 지난해 5월 총 10억 위안 규모 내에서 자사 주식을 주당 70위안 이하의 가격에 되사겠다고 밝혔다.

11월 30일까지 양허구펀은 회사 전체 주식의 0.0935%에 해당하는 100만 9500만 주의 주식을 주당 42.98~59.07위안에 되샀다. 그래나 양허구펀의 주가는 되사온 가격보다 더 떨어져 주가 방어는 실패로 돌아갔다.

산둥황금(山東黃金):주가 54.61% 하락
지난 2013년 말 국제 순금가격은 연초 대비 26%가 하락했다. 중장기적으로 볼 때 미국 경제 회복과 실질금리 상승은 순금가격 상승을 억압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해 산둥황금의 주가는 연초 대비 54.61%나 떨어졌다. 산둥황금은 순금 채굴량을 늘리고 있지만 금값 하락으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고 영업 이익을 실현하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산둥황금은 30억 위안 규모의 비공개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계획을 세웠으나, 주가하락과 불투명한 사업성으로 이 또한 난항에 부딪힐 것으로 전망됐다. 산둥황금은 난국 타개를 위해 주식 발행가를 크게 낮추고 현재 진행중인 구조조정도 잠정 중단할 가능성이 큰 상태다.

영업 이익이 곤두박질 치고 있는 상황에서, 산둥황금이 자금 수혈마저 실패하면 부채비율 상승으로 인한 재무위기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ST차오르(*ST超日):주가 54.40% 하락
이미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상하이차오르(*ST차오르)는 중국 태양광 산업의 '몰락'을 대표하는 업종으로 불리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 연말 공시를 통해 2013년도에도 약 9억 9000만~8억 3000만 위안 규모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상장이 잠정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시장은 상하이차오르가 올해 3월 7일로 예정된 '11 차오르 채권'의 이자지급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상하이차오르는 지난 2012년 연말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이후 현재까지 자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고, 지난해에는 채무불이행으로 79건의 채무소송에 휘말린 상태여서 '11 차오르 채권'의 부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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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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