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거시.정책

속보

더보기

중국, EU이어 '토빈세 카드' 만지작...핫머니 차단 본격화 움직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단기성 투기자금(핫머니) 유입을 억제하기 위해 토빈세 등 금융거래세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이 토빈세 도입에 합의하고도 시행일자를 연기한 상황에서, 중국이 유사한 제도 시행 가능성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있다.

3일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에 따르면, 이강(易綱·사진) 인민은행 부행장 겸 외화관리국장은 최근 언론 기고문을 통해 토빈세·무이자사전예치제도(URR) 및 외환거래 수수료 부과 등을 통한 단기성 투기자금 억제 방안을 심도있게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방침으로 신흥시장에서 핫머니의 유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은 위안화 가치 상승과 금리차로 인해 핫머니 유입이 올해에도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어 외환당국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행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위안화 가치는 수 십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일년동안 3% 가까이 상승했고, 올해도 상승폭은 다소 둔화하겠지만 위안화 강세 행보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도 단기자금 시장 경색은 이어질 전망이어서 중국 은행권의 고금리 자산운용상품을 이용한 투자금 끌어모으기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중국 시중은행이 판매하는 자산운용상품의 평균 금리는 홍콩의 예치금리 0.7%를 훨씬 웃도는 6.4%에 달했다.

핫머니는 각종 경로를 통해 중국으로 흘러들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중국 기업이 수출 가치를 부풀려 국외에서 자금을 끌어오는 것으로 홍콩이 '허위 수출'의 주요 대상지역으로 활용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중국의 핫머니 유입 차단을 위해 금리인하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주장하지만, 기준금리 인하는 시중 유동성 확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 중국 인민은행이 유지하고 있는 긴축편향 통화정책과 어긋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인민은행이 핫머니 유입은 줄이고 실물경제에 대한 영향은 최소화 할 수 있는 토빈세 같은 금융거래세 제도 도입 가능성을 타진 중인 것으로 보인다.

토빈세는 단기성 외환거래에 부과하는 세금으로, 외환·채권·파생상품 등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국제 투기자본의 급격한 자금 유출입으로 통화가 급등락과 같은 부작용을 막기 위해 노벨 경제학자 제임스 토빈이 고안한 제도다. 유럽연합(EU)가 올해 1일부터 토빈세를 시행키로 했으나 회원국 간 이견으로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무이자사전예치제도(URR)는 자본의 일부를 중앙은행에 무이자로 예치하도록 해 외국 자본의 과도한 유입을 제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10000원을 외국통화로 환전하려면 무이자 계좌에 일정 비율의 금액을 강제적으로 예치하도록 하는 것. 지난 1991년 칠레가 30%의 예치금을 1년 간 예치하도록 해 중장기 자본 유입은 늘고 단기성 투기자금은 줄어드는 효과를 봤다. 2006년 URR를 도입한 태국은 주가폭락으로 3일 만에 제도시행을 철회하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2008년 토빈세 도입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일부 국가에서만 실시하면 국제자본이 토빈세가 없는 곳으로 이전할 가능성때문에 전세계 모든 국가가 시행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는 주장에따라 제도화되지 못했다. 

이강 부행장은 "앞으로 외환관리 업무는 자금 유출입으로 인한 충격 방지에 역점을 둘 것"이라며 "자금 흐름을 면밀히 관찰하고, 위험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자금 해외 유출입 감독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국무원은 최근 '국제수지 통계 신고 방법'을 개정해 올해부터 개인의 해외 금융 자산 신고를 의무화했다. 이는 부정부패를 사전에 차단하고, 부패 사범의 자산 해외도피를 막기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