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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개미 “경기 미지근해도 주가는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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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월가의 이른바 개미 투자자들의 증시 낙관이 3년래 최고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동시에 실물경기가 회복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미국인이 다수를 이뤄 체감 경기와 주가 전망 사이에 뚜렷한 엇박자를 드러냈다.

(출처:신화/뉴시스)

27일(현지시간) CNN과 ORC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70%가 실물경기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경기가 부실하다는 진단이다.

경기가 양호하다고 판단한 응답자는 32%에 그쳤다. 특히 농촌보다 도시 거주자들의 경기 판단이 부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나스닥 지수가 연초 이후 40% 가까이 뛰었고, 실업률이 7% 선까지 떨어졌지만 미국인들의 체감경기가 저조한 것은 실질적인 소득과 고용 개선이 부진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의 해석이다.

여기에 금융위기 이후 대폭 악화된 빈부격차 역시 민초들의 경기 판단을 흐리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장기 실직자들이 여전히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고, 주가 상승에 따른 수혜는 고액 자산가들의 몫이라는 얘기다.

부정적인 경기 진단과 달리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은 장밋빛이다. 이날 미국개인투자자연합회에 따르면 월가 개인 투자자들 가운데 강세론을 펼치는 이들의 비중이 55.1%에 달했다.

이는 3년래 최고 수치다. 또 지난주 조사 결과인 47.5%에서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다.

연초 이후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 강세론자들의 평균 비중은 39.7%를 기록했고, 이는 지난해 36.5%와 2011년 38.1%를 웃도는 결과다.

다우존스 지수가 올들어 50여차례에 걸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급등에 따른 부담보다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증시 전망은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 종종 역발상 투자 지표로 받아들여진다. 소위 개미들의 주가 상승 전망이 우세할 때 고점 신호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실제 개인 투자자들의 베팅은 증시 전망만큼 공격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매주 평균 30.7%의 투자자들이 중립적인 전략을 취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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