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통상임금판결] 법조계, 노사합의가 우선.."재계 나쁘지만은 않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강혁 기자] 대법원의 통상임금 판결로 재계가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노사 합의 또는 관행이 있느냐 여부가 향후 각 기업의 임금 산정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계로서는 노사 협상에서 경영현실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으로만 볼 것은 아니라는 게 법조계의 해석이다. 노동계에게는 명분을 주고 재계는 손해를 줄이는 합리적인 판단이라는 것이다.

18일 법조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대법원 판결로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서 제외하기로 하는 노사 합의 또는 관행이 있느냐의 여부가 법적 가산 수당의 소급 청구 여부에 당락을 가르게 될 전망이다.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제외 합의가 있었다면 향후에도 통상임금을 인정받기 힘들어질 것이고 노사 합의가 존재하지 않거나 아직 관행이 없었다면 통상임금 인정을 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날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통상임금 소송(갑을오토텍 사건)에 대한 판결 핵심은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서 제외하기로 하는 노사합의 또는 관행이 있으면 정기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법원은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서 근로자들의 연장근로수당 등 가산수당을 청구하는 것은 신의성실의 원칙에 위반돼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임금지급실태, 노사합의, 관행, 통상임금 산입 시 법정수당의 인상범위 등을 추가로 심리하라는 취지로 파기환송 판결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오래 전부터 노동조합이 설립되어 이미 노사 합의 또는 관행이 성립된 대기업의 경우에는 근로자들의 청구가 기각될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노사 합의가 존재하지 않는 중소기업이나 노동조합 미조직 사업장의 경우에는 정기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포함될 여지가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각 지역별로 진행 중인 통상임금 관련 소송은 현재 180여개나 된다.

법무법인 화우의 박상훈 변호사(노동팀장)는 "대법원이 고심 끝에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 통상임금 문제에 관한 해결책을 내놓았다"며 "전체적으로는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한 판결이라고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노사 관행이 성립했는지 여부를 두고 앞으로도 치열한 법적 분쟁이 계속될 전망이므로 새로운 문제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우에 따르면 이같은 판결은 '근로기준법에 위반된 노사 합의는 무효이다'라는 근로자 측의 주장을 배척하고 임금협상 과정의 노사간의 진정한 의사, 정기상여금이 그 동안 통상임금에서 제외되어 온 경위 등을 종합해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서 제외해 온 노사의 합의 내지 관행을 적법한 것으로 인정한 것이다.

그 배경에는 통상임금 소송 결과에 따라 전산업에 걸쳐 과거 3년간 소급지급분 약 38조원, 매년 8조원 정도로 추산되는 부담을 지우게 된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화우는 해석했다.

이와 관련, 법조계 한 관계자는 "재계가 걱정하는 것만큼 부정적이지는 않은 판결"이라면서 "노조가 있고 없고에 따라 실리와 우려가 교차되는 기업과 근로자 입장을 적절하게 반영한 판단"이라고 견해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대법원 판결 이후 고용노동부는 내년 임금교섭이 본격화되기 전에 정부안을 마련해 입법을 추진, 통상임금을 포함한 임금제도와 체계에 대한 규범을 정비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노소영 '재산분할' 오늘 결론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 분할 소송 파기환송심 결론이 24일 나온다.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이날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 분할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기일을 연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 분할 소송 파기환송심 결론이 24일 나온다. 사진은 최 회장(왼쪽)과 노 관장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재산 분할 파기환송심 2차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앞서 재판부는 지난 6월 26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 분할 소송 파기환송심 2회 변론 기일을 열어 변론을 종결하고, 선고 기일을 이날 오후 2시로 지정했다. 핵심 쟁점은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의 재산 분할 대상 여부와 재산 가액 산정 기준 시점이다. 재산 분할 기준 시점을 사실심(항소심) 변론 종결일인 2024년 4월 16일로 볼지, 현재 진행 중인 파기환송심의 변론 종결일로 볼지에 따라 재산 분할 규모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사실심 변론 종결 당시 SK 주가는 약 16만 원으로 최 회장 보유 지분 가치는 약 2조 700억 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최근 주가가 60만 원 안팎까지 오르면서 지분 가치도 크게 증가했다. 2022년 1심은 최 회장의 SK 지분을 재산 분할 대상에서 제외하고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 원과 재산 분할금 665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반면 2심은 위자료를 20억 원, 재산 분할금을 1조 3808억 원으로 대폭 늘렸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300억 원이 최종현 선대 회장에게 유입돼 SK그룹 성장의 종잣돈이 됐다고 판단하면서 SK 주식 등을 최 회장의 특유 재산으로 볼 수 없다고 봤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인 만큼 설령 SK에 유입됐더라도 이를 노 관장의 재산 형성 기여로 인정할 수 없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다만 위자료 20억 원을 인정한 부분은 상고를 기각해 그대로 확정됐다. pmk1459@newspim.com 2026-07-24 06:02
사진
인텔, 분기 실적·3분기 전망 예상 상회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성된 콘텐츠로 원문은 7월23일 로이터통신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텔이 23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컴퓨팅 인프라 확충으로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수요가 강할 것으로 보고,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 전망을 내놨다.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급등 중이다.  인텔은 3분기 매출이 158억~16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LSEG 집계 기준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인 151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8센트로 전망해, 시장 예상치 27센트를 크게 상회했다. 6월 27일 종료된 2분기 실적도 예상을 뛰어넘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5.4% 늘어난 161억3000만 달러, 조정 EPS는 42센트를 기록했다. 시장은 144억2000만 달러의 매출액과, 21센트의 EPS를 예상했었다.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41.8%로 예상치(38.8%)를 웃돌았다. 인텔은 자율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컴퓨터 코딩 같은 작업을 수행하는 이른바 '에이전틱 AI' 붐의 수혜를 보고 있다. AI 에이전트로의 전환은 데이터센터 CPU 수요를 되살렸다. 인텔 경영진은 올해 초 이런 수요 급증이 예상 밖이었으며, 수요가 회사의 CPU 생산 능력을 앞질렀다고 밝힌 바 있다. 인텔의 주가는 이날 오후 4시 5분 시간 외 거래에서 8.68% 급등한 108.93달러를 가리켰다. 주가는 반도체주 전반의 매도세 속에 지난 6월 22일 사상 최고 종가 대비 25% 넘게 떨어진 상태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여전히 170% 넘게 오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데이비드 진스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수요 호조에 힘입어 올해 설비투자 전망치를 기존 18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도 설비투자가 의미 있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사업 성장 기회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진스너 CFO는 인텔이 데이터센터 CPU와 XPU로 불리는 특수 반도체에 대해 고객사들과 다양한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3~5년이며, 일부는 물량과 가격을 모두 약정하고 일부는 물량만 약정하는 형태다. 다만 그는 지출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스너 CFO는 또 인텔이 약 300억 달러의 현금과 100억 달러 규모의 신용 한도를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승인되지는 않았지만 주식 발행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그럴 가능성을 놓치지는 않겠다"며 "다만 현시점에 구체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인텔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AI 붐의 첫 국면을 장악하는 동안 뒤처졌으나, 립부 탄 최고경영자(CEO)가 경영 정상화를 이끌고 있다. 인텔 재기 전략의 핵심은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이다. 이 부문은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를 차세대 14A 공정 고객사로 확보해 '테라팹' AI 반도체 프로젝트를 맡게 되면서 대형 고객 유치 노력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 지난 4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플이 인텔과 프로세서를 생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면서 또 다른 대형 수주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다만 양사 모두 이 계약을 확인하지는 않았다. 한편 AI 가속기 시장을 지배하는 엔비디아도 '베라' 프로세서로 CPU 시장에 이례적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아마존과 알파벳 같은 빅테크 기업들도 Arm 기반 자체 CPU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6-07-24 05: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