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민주, '이정현 경질'·'새누리 전원고발'로 與에 역공

기사입력 : 2013년12월11일 18:51

최종수정 : 2013년12월11일 18:51

장하나 "징계안에 '부정경선의 수혜자' 명시, 악의적 왜곡"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은 11일 '선친 전철 발언' 양승조 의원과 '대선 불복 선언' 장하나 의원에 대한 새누리당의 징계안 제출에 맞서 '이정현 경질'과 '새누리당 전원고발'로 역공에 나섰다.

민주당 양승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정현 홍보수석과 새누리당은 제 발언의 일부만 부각해 침소봉대하고 저를 난도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 의원은 "제가 한 발언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원이라는 무기로 공안통치·유신통치로 회귀할 수 있다는 국민의 경고를 새겨들으라는 것"이라며 "오만과 독선, 불통을 버리고 국민 곁으로 돌아와 총체적 난국을 해결하라는 충언이다. 위해를 선동·조장하고 암살 가능성을 얘기한다는 사람이 총체적 난국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뿐이라고 하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도를 넘는 과격한 발언은 이정현 홍보수석이고 새누리당 성명과 발언"이라며 "사퇴할 사람은 제가 아니고 과격하고 도를 넘은 주장을 한 이 홍보수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수현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이 수석은 양 의원의 진심 어린 충고를 '암살, 대통령 위해를 선동·조장하는 무서운 테러, 언어 살인, 국기 문란, 민주주의에 대한 무서운 도전'이라는 선동적인 언어들을 사용해 국민의 마음에 격앙된 분노를 심었다"며 "대통령은 다양하고 유연한 사고를 할 줄 아는 참모가 필요하다. 대통령의 진심을 왜곡해서 전달하고 국민을 선동하는 이 수석은 대통령의 통치에 위해요소"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이 어제 국무회의에서 '국론분열과 갈등을 부추기고 도를 넘는 과격한 발언을 하는 것은 결코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쟁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것은 양 의원과 장하나 의원이 아니라, 바로 이 수석비서관"이라며 "이 수석을 즉각 경질하고 국정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참모가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를 우선적으로 잘 듣는 것이 진짜 홍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을 그 자리에 앉혀 국민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장하나 의원도 직접 나서 '민주당 비례대표 선출과정에서 부정경선의 명백한 수혜자로 지목돼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이 신청돼 있다'고 명시된 징계안은 악의적 왜곡이라며 철회하지 않는다면 새누리당 의원 전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은 민주통합당 청년비례대표 공개선발 과정에서 1차 서류심사 탈락자 4인이 탈락사유, 채점결과 등 심사내용을 공개하라며 제기한 소이며, 이미 기각된 건"이라면서 "이 사실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언론에 유포한 행위는 새누리당 국회의원 155명의 조직적인 위법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제출한 징계안에 저에 대한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포함시켜 '부정경선의 수혜자'라고 규정하고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시킨 점에 대해 황우여 당대표의 공식적인 사과와 징계안 철회를 요구한다"며 " 최경환 원내대표는 즉시 징계안을 철회해 징계사유를 정정한 뒤 다시 징계안을 제출하지 않는다면 새누리당 의원 155명을 허위사실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부정선거 불복을 선언한 내가 도를 넘은 것인지, 국가기관이 조직적으로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을 한 것이 도를 넘은 것인지는 겸허히 국민의 판단에 맡기기 바란다"며 "새누리당이 허위사실을 포함한 국회의원 제명안까지 제출하면서 제 입을 막으려 해도 지난 18대 대선이 부정선거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