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금융경쟁력 강화] IPO 문턱 낮추고 인센티브 확대

기사입력 : 2013년11월27일 14:35

최종수정 : 2013년11월27일 14:35

질적심사항목 50% 감소...심사기간도 20일내로 단축

[뉴스핌=백현지 기자] 유망기업을 증시로 끌어들이기 위해 상장 문턱을 낮추고 인센티브를 확대한다. 상장 절차 간소화와 함께 상장법인에 대한 세제지원, 지배구조의무 완화 등이 추진된다. 

성장성 높은 기업들의 상장을 촉진해 금융시장과 실물시장 융합 성장을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27일 '금융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증권시장 진입 문턱을 합리적으로 개선해 상장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경쟁력 강화 방안에 포함된 유망기업 상장 활성화는 무엇보다 상장 절차의 간소화와 비상장기업과의 간극 좁히기에 방점을 찍었다. 

코스닥기업의 상장질적심사 항목을 현행 대비 50% 줄이고, 우량 코스피 상장기업의 경우 상장심사기간을 45일에서 20일 이내로 단축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현재 총 54개에 달하는 수시공시 항목을 전면 재검토하고, 대형 비상장법인(자산 1조원 이상)에 대한 회계감독 강화를 통해 규제차익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IPO시장은 말 그대로 ‘혹한기’를 지나고 있다. 코스닥 열풍이 시작된 2005년 증시에 입성한 기업은 총 177개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28개로 급감했다. 지난해 공모규모는 1조94억원에 불과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나아진 1조2000억원 규모로 공모시장 마무리가 예상되지만 현대로템이 6224억원을 조달한 점을 제외했을 때 여전히 ‘흐림’상태다. 삼성생명이 증시에 입성한 2010년 10조900억원 대비로는 1% 규모다.

코스닥 상장기업 상장질적심사 항목을 50% 감축한다는 점은 코스피 상장 기업과 달리 상장작업만 약 2년 이상이 필요한 코스닥 기업의 상장 시기를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현재 54개에 이르는 수시공시제도를 전면 재검토해 정보의 유용성과 중요성 정도에 따라 수시공시항목을 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증권사 IPO팀 관계자는 “공시 부담과 상장 심사 부담을 모두 줄여준다는 것은 특히 코스닥 기업들의 부담이 줄어들 수 있는 부분”이라며 “실질적인 방안이 나와야 구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겠지만 이 사안은 매년 나오는 상장 지원 방안에서 한 발 더 나아갔다”고 평가했다.

특히 코스닥 기업 상장시 질적심사기준을 과거 실적 중심에서 미래 성장 잠재력을 중심으로 개선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앞서 기업 밸류에이션 산정 시 미래가치를 인정해 달라는 점은 기존 IT, 바이오 업체를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올해 상장한 코스닥 업체 관계자는 “거래소 측에서는 기존 실적을 가지고 공모가 밴드를 설정해 아쉬움이 많았다”며 “공모 이후 실적이 좋다면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얘기도 맞지만 기업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는 아쉬움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코넥스에서부터 코스피까지 상장 사다리를 강화하고 관련 부처 협의 등을 통해 상장법인 세제지원, 지배구조의무 완화 등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게 금융위 측의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을 검토했지만 코넥스에 상장한 아진엑스텍 등 코넥스 기업이 코스닥 이전 상장 사례가 실제로 나타나면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행정적인 부분과 함께 IPO를 적극 유도하려는 시장 분위기가 형성돼야한다는 지적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공모 시장 흥행은 밸류에이션 뿐 아니라 분위기도 크게 작용하는 측면이 있어서 단순히 행정적 부분 개선이 중요한 게 아니다”며 “(기업가치 산정시 미래가치가 많이 인정받지 못했던 것처럼)문제는 가격인데 거래소 측이 아직까지 상장에 있어서 가격 디스카운트를 과하게 요구하는 등 보수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쉘 "2040년까지 LNG 수요 60% 급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글로벌 에너지 대기업 쉘(Shell)이 25일(현지시간) 오는 2040년까지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수요가 60%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작년에 내놓았던 예측치보다 10%포인트 더 높은 수치이다.  인도와 중국 등 성장이 가파른 개발도상국의 수요가 강력한 수준으로 이어지고, 러시아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을 대폭 줄인 유럽의 수요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쉘은 세계 최대의 LNG 거래업체이다. 매년 6000만톤 정도를 거래한다.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건조해 인도한 LNG-FPSO. [사진=한화오션] 쉘은 이날 "LNG의 글로벌 무역은 아시아 지역 경제의 성장과 에너지 집약적 기술 부문의 새로운 성장, 중공업·운송 부문의 탈탄소화 필요성 등에 힘입어 오는 2040년까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쉘은 작년 예측에서 글로벌 LNG 수요가 2024년 4억700만톤에서 오는 2040년 6억2500만~6억8500만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지만 이번에 전망치를 6억3000만~7억1800톤으로 늘려 잡았다. 세계 최대 LNG 수입국인 중국은 2030년까지 1억5000만명에게 파이프 가스 연결을 제공하기 위해 LNG 수입 용량을 상당한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고, 인도는 향후 5년 안에 3000만명에게 가스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인프라를 개선하고 있다고 쉘은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LNG에 대한 인기는 더욱 치솟고 있다. 러시아 연료에 대한 의존을 줄이려는 유럽이 미국과 중동에서 들여오는 LNG 물량을 크게 늘리면서 아시아 등 다른 지역 국가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쉘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에너지 위기로 유럽, 특히 독일은 LNG 수입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면서 "유럽은 안정적 전력 생산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2030년대에도 LNG에 대한 수요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업체는 "글로벌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030년까지 1억7000만톤 이상의 새로운 LNG 공급이 추가될 것"이라면서 "새 공급의 상당량은 미국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2-25 22:23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