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론화위원회 30일 공식 출범, 내년말까지 권고안 제출 예정
[뉴스핌=홍승훈 기자]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사용후핵연료(폐연료봉)의 처리방안을 결정할 공론화위원회가 공식 출범한다.
이는 사용후핵연료 정책방향이 최초 수립된 지 9년여만으로, 정부는 15명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수립된 권고안을 토대로 사용후핵연료 관리대책을 세울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사용후핵연료 공론화위원회'가 30일 출범식을 갖고 공식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올 1월부터 원전지역, 민간단체, 국회, 전문가 등과 50여차례 이상 설명 및 간담회 등을 갖고 의견수렴끝에 위원회 구성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공론화위원회는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을 논의하는 과정으로 부지선정 절차는 배제돼 있다.
위원회는 국민 의견수렴 절차인 공론화를 주관하는 기구로 인문사회 및 기술공학 분야 전문가, 원전지역 대표,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15명의 민간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장은 금일 출범식 직전 위원회 내부 호선후 발표될 예정이다.
원자력발전과정에서 배출되는 사용후핵연료는 매년 약 700톤 이상으로 각 원전내에 임시저장 중이다. 하지만 임시저장시설이 오는 2016년 포화됨에 따라 시설확충 등 관리대책이 시급한 상태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공론화위원회가 폐연료봉 관리문제에 대한 공론화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재정 및 행정적 지원에 충실하겠다"며 "공론화 과정에서 관계부처와의 협조를 위해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범부처협의체도 발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