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2013국감] 이용섭 "만년흑자 조폐공사, MB 해외자원외교 탓 적자로"

기사입력 : 2013년10월28일 10:24

최종수정 : 2013년10월28일 10:24

"GDK 신설 등 보여주기식 결과…해외 면 펄프사업 지속 여부 검토해야"

[뉴스핌=함지현 기자] 만년흑자를 기록하던 조폐공사가 이명박 정부 때 해외자원외교의 일환으로 자회사인 GDK(Global Komsco Daewoo)를 신설하면서 적자로 전환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28일 "계속 흑자 기업이었던 조폐공사가 MB정부의 해외자원 외교 바람에 휩쓸려 치밀한 준비도 없이 GDK를 신설해 추진한 면 펄프 사업의 실패로 2011년부터 적자로 전환됐다"며 "2012년에는 적자 규모가 59억9300만원, 2013년 상반기에는 50억76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GDK 면 펄프 사업은 2009년 5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에너지·자원 순방을 표방하면서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를 방문한 즈음에 조폐공사와 대우인터네셔널 간 MOU를 체결하며 시작됐다.

이 의원에 따르면 조폐공사가 면 펄프 사업을 위해 2010년 우즈베키스탄에 GKD를 설립한 이후 2011년 생산량 580톤은 계획 대비 12.9%, 2012년도 계획 대비 22.1%밖에 생산되지 않았다. 2012년 12월에 사업계획을 수정했음에도 2013년 3분기까지의 생산량 역시 계획 대비 51%에 머물러 있다.

<이용섭 의원실 제공>
GKD의 당기 순이익은 사업 시행 첫해인 2011년 2723천달러(30억1000만원) 적자를 기록했고, 2012년 6136천달러(69억2000만원), 2013년 상반기 2872천달러(28억8000만원)로 GKD 설립 후 현재까지 누적 손실만 1만1731천달러(128억1000만원)에 이르렀다.

또한 운영 및 시설자금으로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차입한 1만7000천달러 중 올해 상환 완료된 4000천달러와 12월 상환예정인 3250천달러 모두를 중국은행으로부터 차입, 상환하는 식의 돌려막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GKD가 합작파트너인 대우인터내셔널의 금융기관 지급보증도 없이 7000천달러를 추가로 차입할 예정이라 추후 문제가 됐을 경우 그 책임을 고스란히 조폐공사가 떠안게 될 것이라고 이 의원은 우려했다.

그는 "2010년 3월 사업계획에서 충분한 시장성이 존재하고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잘못된 시장예측을 근거로 GKD 설립한 후 현지 면 펄프 공장 인수를 강행했다"며 "그러나 사업 초기부터 턱없이 적은 생산량과 판매량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돈 먹는 하마'가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사업의 실패는 명백히 이명박정부의 '보여주기식 자원외교의 업적 쌓기'가 빚어낸 결과"라며 "무리한 사업추진으로 인한 적자가 누적되고 있고 우즈벡이라는 나라의 열악한 사업환경 등을 고려할 때 개선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조폐공사 수익구조 악화의 블랙홀인 해외 면 펄프 사업을 계속해야 할 것인지 정리해야 할 것인지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