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한국 대표기업, 주가 여전히 싸다

기사입력 : 2013년10월24일 15:43

최종수정 : 2013년10월24일 15:43

-삼성전자 PER 애플의 절반수준 불과

[뉴스핌=서정은 기자]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를 돌파했음에도 여전히 한국 증시가 싼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삼성전자 현대차 등 국내 증시의 대표 기업들 주가는 글로벌 경쟁기업들에 비해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9.7배 수준으로 선진국 평균 13.8배, 신흥국 평균 10.5배에 비해 현저히 낮다.

지난 2007년 코스피가 2085포인트까지 치솟았을 당시 PER이 13배에 이르렀다. 하지만 올해 코스피가 2050선에 이르렀지만 PER은 낮다. 그 사이 국내 기업들의 이익창출능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현재 PER은 7.25배, 주당순자산비율(PBR)은 1.56배 수준이다. 반면 애플 주가는 PER 13.24배, PBR 3.79배에 이른다. 삼성전자가 애플에 비해 절반 수준의 평가밖에 못받고 있는 것.

현대차 또한 PER과 PBR이 각각 7.52배, 1.34배로 일본 도요타의 11.09배, 1.49배에 비해 훨씬 낮다.

<자료=삼성증권 제공>

이남룡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POSCO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소위 '지수 플레이'를 하는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이들 기업의 밸류에이션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가 만일 나스닥에 상장돼있었으면 주가가 140만원에서만 멈추진 않았을 것"이라며 "아직까지 남아있는 코리아디스카운트가 궁극적으로는 해소된다면 지금 수준은 저평가 돼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연저점보다 낮은 1054원대로 진입,  국내 수출 기업들의 경쟁력이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대해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원화와 엔화 모두 달러대비 강세를 보이긴 하지만 큰 방향성에서는 원화강세, 엔화약세인만큼 가격경쟁력에서 현대차가 불리한 건 맞다"며 "대중차로 클 수 있는 만큼 컸지만 이후 브랜드 고급화, 하이브리드 차의 경쟁력 등을 제고한다면 해외 피어그룹과 비교해도 뒤쳐졌다고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남룡 연구위원은 "경험적으로 추세적인 원화강세가 코스피와 역의 상관관계(코스피 상승)를 보였다"며 "너무 빠르게 진행되면 순간 휘청이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어도 가격경쟁력이 훼손되더라도 기업들의 경쟁력이 높고, 물량이 많다보니까 수출주들의 어닝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PER, PBR 등 지표만으로 저평가 여부를 단정할 수 없다는 주장도 있다. 국내 증시가 장기간 낮은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받았다면 그 이유도 뒤집어서 보고 가야한다는 얘기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우리나라 기업이 다른 나라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낮은 건 기업의 이익이 주주의 이익으로 환원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라며 "PER은 이익 대비 주가를 어디까지 줄 수 있냐는건데, PER이나 PBR이 더 오르지 않는다면 그것이 적정가치일 수도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물론 다른 경쟁그룹과 비교해 수치가 낮은 건 사실이지만 피어 그룹과 밸류에이션을 동등하게 줄 수 없는 부분도 있는만큼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