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2013국감] 남동발전, 경량골재사업 특혜의혹 제기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박완주 "비상식적 계약에 설계변경까지...전형적 특혜" 지적

[뉴스핌=홍승훈 기자] 수백억원을 투자했지만 준공 1년이 되도록 공장 가동조차 제대로 안되고 있는 한국남동발전 경량골재사업에 대해 특혜의혹이 제기됐다.

당초 민간사업체와 상호 출자방식으로 추진된 이 사업은 투자비용 대부분을 남동발전이 전담하도록 바뀐데다, 운영비는 물론 이자까지 물어줄 처지에 놓였지만 정작 남동발전측은 별다른 대응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박완주 의원(민주당)이 남동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인공경량골재 사업'을 분석한 결과, 비상식적인 계약과 사업비 증액 등 전형적인 부실사업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지난 2010년 3월 석탄재 70%에 준설토 30%를 섞어 인천 영흥화력발전소에 연간 20만톤의 경량골재를 생산키로 했다. 공장은 2011년 4월에 준공 예정이었지만, 2012년 12월에야 공사가 마무리됐다.
 
이 과정에서 남동발전은 일반인의 상식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조건변경을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우선 사업에 들어가기도 전인 2008년 시설자금을 전액 부담키로 한 업체가 투자유치에 실패하자 아무런 담보도 없이 이를 모두 부담하기로 약정을 변경한 것. 결국 공장부지(2만5000㎡)에 이어 시설자금 175억원 전액을 남동발전이 부담하게 됐다. 최초 시설비 137억원은 38억원이나 늘었지만 아무런 설명 없이 협약이 변경된 것이다.
 
공사기간도 이해하기 어렵게 늘어났다는 주장이다. 착공 13개월 후 문을 열기로 한 경량골재공장은 33개월 걸렸다. 하지만 늘어진 공사기간의 지체보상금에 대해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았고 오히려 설계변경으로 공사비는 또 다시 228억원으로 늘어났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공사가 발주되고 준공되는 과정에 남동발전은 모든 비용을 내놓고는 아무런 개입도 하지 못했다. 시설을 담당하는 업체가 수의계약으로 받아 모든 것을 대신해 돈만 물어주는데 급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처럼 특혜로 이어진 사업임에도 정작 준공된 공장은 10개월 동안 단 8회만 시험 가동됐을 뿐"이라며 "민관 공동투자 사업을 위해 만들어진 특수법인(SPC)은 18억원의 초기 운영자금이 모두 써버려 자본잠식으로 휴업에 들어갔고 기술을 보유했다고 사업을 추진했던 민간업체는 부도를 내버려 이 업체가 부담할 이자인 연간 5억원을 남동발전이 대신 물어낼 처지"라고 꼬집었다.
 
현재 경량골재공장은 아직 생산품의 물류 특성조차 제대로 맞추지 못해 양산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기술을 갖고 있던 직원들도 하나 둘 모두 떠나 지금은 남동발전의 파견직들이 공장을 지키는 실정이다.
 
박 의원은 "엉터리 사업이 진행되는데도 남동발전의 감사기능은 사실상 정지해 있었다. 자체 감사에서 '경제성이 없다'는 지적이 고작"이라며 "이번 사업의 추진과정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질타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