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동양 법정관리] 동양證, 회사채·CP 일부 불완전판매

기사입력 : 2013년09월30일 14:55

최종수정 : 2013년09월30일 15:00

위험 충분히 고지 안한것 입증하면 구제 가능성

[뉴스핌=한기진 백현지 기자]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으로 이들 기업 회사채와 CP(기업어음)에 투자했던 투자자는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동양증권이 ‘불완전 판매’를 했다는 사실을 투자자가 입증하면 투자자는 구제받을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30일 불완전 판매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앞으로 두달간 운영키로 했다. 관련 분쟁조정 신청이 많이 발생하면 투자자 피해를 신속히 구제해줄 계획이다.

구제 조건은 까다롭다. 동양증권이 손실위험 등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다는 점을 투자자가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금감원이 불완전판매 신고를 신청 받기로 했지만 지난주 특별검사에서는 눈에 띄는 사례를 발견하지 못했다. 판매 자료를 하나하나 대조하는 전수조사에 따른 결과가 아니므로 앞으로 피해자 신고에서 불완전 판매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금요일까지 180여건이 접수됐다.

동양증권이 판매한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발행 CP의 99%는 개인이 투자했다. 1만3063명이 4586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동양 발행 회사채 투자자도 개인이 99%를 차지한다. 2만8168명이 8725억원어치를 갖고 있다.

불완전 판매는 입증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그렇다 하더라도 일부만 구제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미 회사채나 CP의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금리가 높은 만큼 원금손실 위험도 컸다는 사실이 분명했다.

우선 가장 먼저 만기(30일)가 돌아온 ‘동양256회(1500억원)’ 회사채 등급은 ‘BB'로 투기등급(BBB)보다도 크게 낮았다.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 역시 ‘B-‘ 등급에서 CP를 발행했다. 신용등급이 대신 금리는 연 8% 이상이었다. 개인 투자자에게는 고수익 유혹을 떨치기 힘든 금융상품이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투기등급은 고객에게 팔기 어려워 동양그룹 채권은 애초 인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불완전 판매 의혹이 있는 사례가 있다. 이들은 일부 구제받을 수 있다.

익명을 요구한 동양증권 직원은 “창구에서 동양그룹 계열사 회사채, CP 권유를 통상적 권유를 넘어서 잘 알지 못하는 투자자에게까지 과도하게 판매해온 측면이 있다”고 인정했다.

서울에 사는 50대 주부 A씨가 그런 사례다. 아들의 결혼자금을 대신 관리해주면서 은행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주는 투자처를 찾다가 처음으로 동양증권 창구에서 CP 투자권유를 받았다. A씨는 “CP에 대한 개념조차 없었는데 창구 직원이 고금리를 주는 이만한 상품이 없다고 권유해서 투자하게 됐다”며 "투자 위험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금융소비자원은 불완전 판매 피해사례를 접수하고 소송에 나설 계획이다. 지금까지 1000여건이 접수됐고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피해접수가 늘고 있다.

금융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양증권의 계열사 기업어음(CP)과 회사채 집중 판매는 내부통제나 경영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상당수의 개인투자자는 고위험인 줄 알면서도 고금리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다"며 "앞서 STX팬오션 LIG건설 등에 투자했다 다친 투자자들의 상당수는 알면서도 설마하며 위험을 무시했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