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8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상품, 지정학 리스크에 'UP'

기사입력 : 2013년09월03일 16:08

최종수정 : 2013년09월03일 16:13

9월 들어선 다시 조정 '경계령'

강남 김여사가 먹고 살기 힘들어 집나갔다는 우스개소리가 금융가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최근 투자자들은 국내 저성장·저금리에 따른 투자처를 찾지 못해 국제금융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님 코끼리 만지기′식의 정보 때문에 일면적이거나 일회적인 특징에 혹하기 쉬운 것이 현실입니다. 뉴스핌 국제부는 투자자들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특징과 자금흐름의 추세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매월 그리고 분기나 반기별로 글로벌 포트폴리오 변화를 진단하고 흐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註]

[뉴스핌=권지언 기자] 8월 한 달 글로벌 상품시장은 전반적인 강세장을 연출했다. 특히 지정학적 불안요인이 두드러지면서 금속과 원유 시장이 상승 분위기를 주도했고, 그 중에서도 은과 브렌트유, 대두의 급등세가 눈에 띄었다.

직전월인 7월 상품시장에서 유가와 금 가격이 각각 계절적 요인과 기술적 요인으로 올랐다면, 8월의 경우는 시리아를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 이슈가 상품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유럽과 미국,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회복 국면을 시사한 점도 원자재 가격 중심으로 상승 배경이 됐다. 유로존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의 경우 전기 대비 0.3% 증가하며 7개 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을 했고, 같은 기간 미국 GDP 성장률 역시 2.5%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상품시장 주요 지수들은 지난 한 달 동안 3%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CRB지수와 S&P GSCI지수는 8월 한 달 각각 2.54%, 2.88% 올랐고, DJ-UBS 상품지수는 2.83%, 로저스 인터내셔널 원자재지수는 3.4%씩 뛰었다. 

주요 상품지수 추이 [출처:블룸버그]


◆ 은 브렌트 대두 급등 눈에 띄네…9월은 "경계령"

8월 주요 상품 등락
국제유가의 경우, 리비아에서 원유 수출항 노동자들의 파업이 7월 중순부터 이어지고 있는데다, 나이지리아, 이라크, 수단 지역에서의 생산차질, 이집트에서의 송유관 폐쇄 우려까지 이어지면서 이미 수급 압박을 받아 오던 상태였다. 여기에 시리아 사태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유가는 정점을 찍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시리아 공습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28일 110달러를 넘어서며 2년래 최고치까지 뛰었고, 북해산 브렌트유의 경우 같은 날 장중 117달러를 돌파하며 장중 기준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이르렀던 서방국 공습 계획은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데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이 의회 승인 등을 기다리며 한 발 물러선 상태여서 답보 상태로 들어섰다.

하지만 시리아 사태가 이웃국인 이라크와 이란 등에 파급효과를 미칠 경우를 대비해 전문가들은 한 때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150달러까지 끌어 올리기도 했다.

금속 시장에서는 안전자산 매력이 부각되면서 금 가격이 월간 6% 상승했다. 지정학 리스크에 더해 글로벌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데다, 인도와 중국에서의 귀금속 수요 등이 가격 상승을 지지했다.

무엇보다 은 가격은 8월 중 18% 치솟으며 금 상승세를 앞질렀을 뿐만 아니라, 상품시장 전체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그렸다.

FX스트릿닷컴은 펀더멘털 수요와 기술차트를 분석했을 때 은 가격이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은 수요는 강력할 뿐만 아니라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조사에서는 이번 4/4분기 중 금 가격이 평균 1295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은 가격은 평균 21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7월 풍작에 따른 공급 부담에 크게 밀렸던 곡물 시장에서는 8월 들어 옥수수와 대두 가격이 크게 올랐다. 중서부지역의 고온건조한 기후가 작황 리스크로 작용한 영향이다.

대두 선물 11월물 가격은 지난 한 달 13% 오르며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을 그렸다. 옥수수 선물 12월물은 지난 주에만 2.6% 올랐고, 월간으로는 0.6% 오르며 1월 이후 첫 월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9월 글로벌 시장 전반에 주목할 만한 이벤트들이 대거 대기하고 있어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2일 영국 가디언지는 역사적으로도 9월은 시장에 위험한 달이었다면서, 5년 전 9월에는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했고, 영국 노던록 은행에서 뱅크런 사태가 발생한 시점과 92년 영국판 외환위기를 초래했던 ‘검은 수요일’ 역시 모두 9월에 있었음을 상기시켰다.

올 9월 역시 변동성이 연출될 가능성은 마찬가지로, 가디언지는 시리아 사태 추이와 G20 정상회담, 이머징마켓 변화, 연준 통화정책회의, 독일 총선 등 5가지 이벤트를 주시하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